부동산 PF 건전성 규제…한국·메리츠 수익축소 `불가피`

삼성증권, 한국·메리츠 목표주가 14.3% 18.2% 각각 하향
미래에셋·NH는 영향 `미미`
  • 등록 2019-12-06 오전 7:59:09

    수정 2019-12-06 오전 7:59:08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삼성증권은 금융당국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 건전성 관리방안에 따라 증권사별로 규제 영향이 차별화하겠지만, 메리츠종금증권과 한국금융지주의 수익축소가 불가피해 목표주가를 낮춘다고 6일 밝혔다.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등 금융당국은 지난 5일 금융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에 대한 건전성 관리방안을 확정발표했다.

금융당국의 부동산 PF 익스포저 건전성 관리방안은 △자기자본대비 부동산 채무보증 한도 100% 설정 △부동산 PF 채무보증에 대한 신용위험액 산정 위험값 상향조정(12→18%) △발행어음 조달자금의 10%를 초과하는 부동산 관련 투자자산에 대해선 레버리지비율에 가산 △기업 신용공여 추가한도(자기자본 100→200%)의 취급대상에서 부동산 관련 대출 제외 등을 주요내용으로 담고 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본대비 부동산 PF익스포저, IB부문 전략 방향성 등에 따라 이번 규제의 직접적 영향은 회사별로 차별화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부동산 PF 비중이 낮은 미래에셋대우(006800), NH투자증권(005940)은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부동산금융을 IB부문 주요 성장동력으로 사용했고, 채무보증 비중이 높은 한국금융지주(071050)메리츠종금증권(008560)은 성장여력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2020년 이익전망치를 8.5%, 10.2% 각각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한국금융지주 9만원, 메리츠종금증권 4500원으로 각각 14.3%, 18.2% 낮춰잡았다.

장 연구원은 “자기자본대비 채무보증 100% 한도 신설만 놓고 볼 때에도 증권사들의 부동산 PF 영업여력은 상당부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메리츠종금증권의 경우 부동산 PF 우발채무 규모는 당사 추산 7조원에 달하는데, 자기자본대비 192%로 익스포저와 관련 수익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는 “위험계수 상향, PF대출 신용공여 추가한도 취급 제외 등 다방면 규제로 향후 증권사들의 추가적 영업 확장에는 제약이 따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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