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미디어, '메타버스' 위한 XR글라스 상용화 '박차'

메타버스 구현 위한 XR글라스 연내 상용화
지난해 국책과제 선정 뒤 XR글라스 개발 진행
AI셋톱박스 KT 이어 중동 에티살랏에도 수출
홈게이트웨이 등 수출도 호조, 최대 실적 '순항'
  • 등록 2021-08-02 오전 8:46:12

    수정 2021-08-02 오전 9:55:46

가온미디어가 생산한 AI셋톱박스 ‘기가지니3’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가온미디어(078890)가 ‘메타버스’(Metaverse) 구현을 위한 ‘확장현실’(XR, extended reality) 기술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가온미디어는 XR 기술 상용화뿐 아니라 인공지능(AI) 셋톱박스 등 방송·통신 솔루션 판매 호조에 올해 사상 최대 매출액 경신도 점쳐진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온미디어는 XR글라스를 상용화한 뒤 연내 정부 기관에 납품할 예정이다. 가온미디어는 내년 이후 일반 소비자 시장을 겨냥한 제품으로 XR글라스 영역을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XR는 기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보다 한 단계 높은 차세대 실감형 기술이다. 특히 온라인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한 필수 기술로 주목을 받는다. 가온미디어는 XR 솔루션 중 머리에 쓴 뒤 메타버스를 실행하는 장치인 XR글라스를 준비 중이다.

앞서 가온미디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하는 ‘실감 콘텐츠 신시장 창출 프로젝트’ 중 ‘XR 융합 프로젝트 지원’ 국책과제에 선정됐다. 가온미디어는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로커스, 동국대로 구성된 컨소시엄에서 XR글라스를 담당했다. 관련 사업 규모는 총 100억원이었다.

삼성전자 출신 임화섭 대표가 2000년 창업한 가온미디어는 2011년 국내 최초로 홈게이트웨이 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이듬해엔 국내 최초로 스마트박스를 선보이는 등 그동안 국내 방송·통신 솔루션 업계를 주도해왔다. 특히 2017년에는 ‘기가지니’(GiGA Genie)를 KT에 공급하며 세계 최초로 AI셋톱박스를 상용화하기도 했다.

가온미디어는 현재까지 기가지니를 비롯한 AI셋톱박스 분야에서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이어간다. AI셋톱박스는 방송을 수신하는 기능에 스피커, 카메라 등을 통합한 제품으로 음성인식을 통해 방송서비스와 함께 음악, 교통, 주문, 비서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다.

특히 가온미디어는 KT에 이어 아랍에미리트 에티살랏에 올해 4분기부터 AI셋톱박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에티살랏은 가입자 수 1억 5000만명 이상을 확보한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통신사업자다. 가온미디어는 AI셋톱박스 외에 홈게이트웨이, 스마트박스 등 방송·통신 솔루션 판매도 최근 호조를 보인다.

이렇듯 가온미디어는 방송·통신 솔루션 분야에서 20년 이상 확보한 기술력을 앞세워 향후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메타버스 분야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XR글라스 등 XR 솔루션을 통해 △안전(소방·건설) △제조(스마트공장) △보안(군·경찰·경호) △교육 △쇼핑 △박물관 △테마파크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온미디어는 방송·통신 솔루션 수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여기에 AI셋톱박스, XR글라스 등 신사업도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지난 2019년 기록한 매출액 6010억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 실적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가온미디어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2227억원보다 17.1% 늘어난 2608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가온미디어는 네트워크 솔루션 자회사 가온브로드밴드와 관련,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선정한 뒤 내년 중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가온미디어는 지난해 7월 네트워크사업부를 물적 분할한 뒤 가온브로드밴드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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