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피, 코스닥 시장 상장…“공격적인 투자로 메타버스 사업모델 구축”

  • 등록 2021-08-20 오전 8:55:23

    수정 2021-08-20 오전 8:55:23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브랜드 경험(BE)·확장현실(XR) 콘텐츠 기업 엔피(291230)가 ‘삼성기업인수목적2호’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다고 20일 밝혔다.

2006년 설립된 엔피는 XR 콘텐츠 사업과 기업의 제품 및 브랜드, 서비스 등을 온·오프라인에서 직·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하는 ‘브랜드 익스피리언스(BE)’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국내 최초 XR 상설 스튜디오인 ‘김포 XR스테이지’를 오픈해 비대면 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XR콘텐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또 엔피는 YG엔터테인먼트, 네이버와 손잡고 의정부 리듬시티 복합문화융합단지 내에 국내 최대 규모의 XR스테이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XR 스테이지는 단순한 촬영 스튜디오가 아닌 첨단 영상 기반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향후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뿐 아니라 콘서트, 팬 미팅 등 다방면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엔피는 지난해 매출 226억원과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해 15%의 영업이익율을 달성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257억원의 매출과 16%의 영업이익을 낼 정도로 매출과 수익성이 양호하다. 올해는 XR 콘텐츠 사업의 본격화로 매출 외형 확장은 물론 XR스테이지를 활용한 영업비용 절감으로 이익율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방호 엔피 대표이사는 “디지털 콘텐츠 및 BE사업 분야에서 ‘한계 없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와 연구개발(R&D), 인수합병(M&A) 등을 위한 자금이 절실했고, 이를 위해 상장을 결심하게 됐다”며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XR 콘텐츠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및 R&D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M&A를 통해 실력있는 콘텐츠 제작 업체들을 확보해 XR 역량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엔피만의 메타버스 사업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기업인 ‘위지윅스튜디오’, 자회사 ‘엔피C&C’와 엔피의 XR-STAGE의 긴밀한 프로젝트 협업과 인프라 네트워크 공유를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 및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실제 위지윅스튜디오의 콘텐츠 제작 능력과 관계사 ‘컴투스’의 IP 등 관계기업들 간의 시너지 효과로 인해 초대형 국책사업인 ‘광화시대 5G 실시간 인티렉티브 콘텐츠 제작’ 사업도 수주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상준 엔피 대표이사는 “현재 메타버스 유관 기업들이 많으나 실질적인 수익모델을 구축한 곳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엔피는 올해 오픈한 XR스테이지를 통해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비대면 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올해부터 직접적인 수익을 실현하고 있다는 차별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XR 콘텐츠 시장은 실감형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지원정책과 국내 대기업의 투자기조 확대로 인해 향후 성장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한국과학기술정보 연구원’의 ‘Untact 실감형 XR 플랫폼 기술 관련 국내외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XR 시장규모는 2019년 97억달러(약 11조2132억원)에서 2022년 325억달러(약 38조900억원)로 3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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