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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는 총 13억달러 규모의 유로화·달러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역대 최저 수준의 가산금리로 발행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20분 약 13억달러 규모 외평채를 발행했다. 최종 유효주문은 달러채권이 발행액의 4배, 유로채권은 6배를 기록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 중국 헝다 사태 등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도 우리 경제에 대한 해외투자자의 신뢰를 재확인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4월 우리 외평채 가산금리가 10년물 기준 437bp였던 점을 회고하면 해외 투자자들이 평가하는 한국 경제 신인도가 그동안 얼마나 변화했는지 새삼 실감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팬데믹 위기에서도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통해 세계 톱10 국가로 발돋움하고 지난해 이후 113개국의 신용등급·전망이 강등되는 와중 역대 최고등급을 굳건히 지켜내는 등 차별화된 성과”라고 분석했다.
홍 부총리는 “후한서(後漢書)에 나오는 ‘질풍지경초(疾風知勁草)’는 세찬 바람이 불 때야 비로소 어떤 풀이 강한지 드러난다는 뜻으로 팬데믹 위기 이후 우리 경제가 보여준 차별성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문구”라며 “지금 우리가 마주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과 도전을 또 한번 성공적으로 헤쳐 나갈 의지와 자신감을 되새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