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금리 인상과 신용 리스크 우려↑”

키움증권 보고서
  • 등록 2022-09-30 오전 8:42:47

    수정 2022-09-30 오전 8:42:05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내주 미국에서 주요 경제 지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발언들이 예정된 가운데 연준 통화 긴축 기조는 조기에 바뀌기 어렵다는 평가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0일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달러와 국채금리는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수 있으며 금융시장에서는 통화 긴축에 따른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와 함께 금리 상승에 따른 신용·유동성 리스크에도 점차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먼저 미국에서 발표되는 9월 ISM 제조업지수는 8월보다 하락하지만 기준선인 50포인트는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9월 비농가 신규고용은 25만명으로 전월보다 증가폭은 둔화되겠지만 20만명을 상회하는 만큼 고용시장이 아직까지 양호하다는 평가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주요 지표들이 둔화되면서 모멘텀은 약화되고 있지만 수준 자체는 침체라고 말하기 어려운 만큼 현재 연준의 공격적 긴축 기조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며 “즉 올해 두 차례 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추가로 125bp(1bp=0.01%포인트) 정도의 금리인상이 유효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연준 긴축 흐름이 지속되면 국채 금리도 당분간 불안정할 전망이다. 9월과 같은 국채금리의 급등세는 제한되겠지만 중장기물 중심으로 의미있는 하락 전환도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높은 금리 수준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에서는 금리 상승에 따른 유동성 또는 신용리스크에 주목할 것이며 관련 뉴스에 대한 민감도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영란은행의 장기채 매입 발표는 금리 상승이 갖고 올 수 있는 위험에 대한 신호로도 볼 수 있다고 봤다. 영국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연기금들의 마진콜 이슈로 인해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있는 영란은행이 장기채 매입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영국 정부가 감세안을 발표한 이후 영국 국채금리는 적자국채 발행에 따른 우려 등을 반영하며 큰폭으로 상승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문제는 국채금리의 변동성 확대가 쉽게 잡히지 않는다면 매입기간을 연장할 가능성이 열려 있으나 이 경우 정책금리 인상기조에 반하는 조치인 만큼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연준은 현재 양적긴축과 금리 인상을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공격적인 행보 역시 전환할 가능성은 낮은 만큼 높은 금리 수준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가 불거질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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