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정두영 신세계건설(034300) 대표를 경질하고 신임 대표로 허병훈(사진)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2일 밝혔다.
또한 신세계건설 영업본부장과 영업담당도 함께 경질하기로 했다. 이번 인사는 정 회장 승진 이후 그룹 차원에서 단행한 첫 쇄신 인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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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그룹 핵심 재무통인 허 부사장을 신임 건설 대표로 내정한 것은 그룹 차원에서 건설의 재무 현안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신세계건설은 최근 영랑호리조트 흡수합병, 회사채 발행, 레저부문 양수도 등을 통해 올 상반기에 도래할 예정 자금보다 더 많은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허 내정자는 향수 신세계건설의 부채비율을 낮춰 재무 안정성을 개선하는 한편 장기적인 사업경쟁력 강화 방안에 집중할 예정이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해 11월 그룹 경영전략실을 개편하면서 성과 중심의 인사 평가 제도 구축을 주문한 바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내부적으로 마련한 핵심성과지표(KPI)를 토대로 기대 실적에 미치지 못하거나 경영 성과가 저조한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진을 수시로 평가해 엄정한 인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