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연말 배당시즌이 다가오고 있지만 고배당주의 약세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조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 대비 코스피200 고배당지수의 상대강도는 8월 이후 약세로 전환됐다”며 “고배당주 성과가 부진했던 가장 큰 이유는 국채금리의 상승이었다”고 분석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8월 19일 1.09%를 저점으로 빠르게 급등했고 현재 1.4%를 넘어섰다.
고배당주는 배당수익률이 시장금리 대비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구간에서 강세를 나타냈다는 것이 조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코스피가 8월에 저점을 형성한 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코스피 예상 배당수익률이 낮아진 것이 배당주 약세의 원인”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코스피 지수 대비 코스피200 고배당 지수의 상대강도가 작년 9월 수준까지 하락한 만큼 투자할 만 하다고 조언했다. 조 연구원은 “연말 배당을 앞둔 시점에서 고배당주의 가격 매력도가 높아졌고, 주식시장의 단기 조정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고배당주에 관심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