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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인천 강사, 서울 주점도 방문…조사 일주일 허비

확진 전 서울 주점 3곳 방문, 거짓 진술에 일주일 뒤에야 역학조사
  • 등록 2020-05-15 오전 8:11:44

    수정 2020-05-15 오전 10:29:16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고 초기 역학조사에서 직업을 숨긴 인천 강사가 서울 주점도 여러 곳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세움학원에서 근무 중인 20대 강사 A씨는 연휴기간이었던 이달 2~3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13일 서울 용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과 외국인들에게 검사 안내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제는 A씨가 확진 판정 후 역학 조사에서 자신의 직업까지 숨기는 등 동선 공개에 협조하지 않아 감염병 확산을 키운 점이다. A씨는 클럽 방문 뒤 학원에서 강의를 하고 가정집을 방문해 개인 과외도 했지만 이를 초기 조사에서 모두 밝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동료 강사와 학생들이 본인 감염 사실도 모르고 학원에 계속 출석하고 다른 활동까지 했다. 일부는 감염 사실을 모르고 인천 소재 교회 예배에 참석해 교인 1000여명도 전수조사를 받게 됐다. 동선 확인이 미리 됐다면 자가격리 조치 등으로 감염 확산을 억제할 수 있었덤 셈이다.

A씨는 이 뿐만 아니라 확진 전인 7일에도 서울에 있는 주점 3개소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또한 경찰 위치 정보 조회 후 뒤늦게 확인된 사실이다.

해당 주점이 있는 지자체 역시 A씨가 다녀간지 일주일이 넘어서야 카드 사용 내역과 동선 등을 확인해 주점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인천시는 이처럼 초기 거짓 진술로 감염병 대응에 큰 혼란을 초래한 A씨를 경찰에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A씨 혐의가 인정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감염 확산 책임에 따른 민사 소송에 직면할 가능성도 높다.

14일 기준 A씨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중고생 9명과 성인 5명 등 모두 14명이다. 또 이태원 클럽발 전체 감염자도 14일 오후 6시 기준 최소 142명으로 늘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가 오전 기준에 비해 10명이나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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