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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공매도 수익 9175억원…개미 ‘빚투’의 39배

한양대 '공매도와 신용거래의 투자성과' 논문
공매도 수익금 9175억…신용거래 수익금이 233억
일평균 공매도 수익 약 12억…신용거래의 약 39배
  • 등록 2021-01-17 오전 11:12:40

    수정 2021-01-17 오전 11:12:4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지난 3년간 공매도 투자 수익률이 신용융자 투자보다 월등히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양대학교 임은아 박사와 전상경 경영대 교수는 지난달 한국재무관리학회가 발간한 ‘재무관리연구’ 제37권 제4호에 ‘공매도와 신용거래의 투자성과’란 제목의 논문을 실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기대하고 주식을 빌려서 파는 투자 기법이다.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신용융자와 상반되는 투자다. 통상적으로 공매도 거래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개인보다 높다.

연구진이 36개월 동안(2016년 6월 30일부터 2019년 6월 28일까지)의 일별 공매도·신용거래(융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용거래량은 전체시장 거래량의 8.69%로 공매도 거래량(1.46%)보다 약 6배 많았다.

신용거래 금액(547조9270억4000만원, 전체의 7.93%)이 공매도 거래 금액(309조8132억8000만원, 4.48%)의 2배 수준이었다. 반면 공매도와 신용거래의 투자 수익금을 평균가와 보유기간을 토대로 추산해봤더니 공매도 수익금이 약 9175억5000만원, 신용거래 수익금이 약 233억6000만원이었다.

공매도 거래는 규모가 신용거래 금액의 절반 수준이지만 일평균 수익은 약 12억5007만원으로 신용거래 일평균 수익(3182만원)보다 약 39배 많았다.

주가지수 흐름에 따라 대상 기간을 횡보기(2016년 6∼12월)·상승기(2017년 1월∼2018년 1월)·하락기(2018년 2월∼2019년 6월)로 나눠보면, 공매도 투자자는 전 기간에 걸쳐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용거래 투자자는 상승기와 하락기에 수익을 내고 횡보기에는 손실을 봤다. 투자 성과는 투자자마다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합산해서 볼 때 그렇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투자 성과는 투자자 유형별 특성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공매도 거래의 경우 기관 투자자 및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데 비용 우위, 종목 선택의 폭, 그리고 정보력 등 여러 측면에서 개인 투자자들에 비해 유리함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2019년 기준 공매도 거래비중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1%, 40.1%를 차지하고, 개인은 0.8%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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