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4일 경북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희망22 동행포럼 포항 창립총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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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10일 국회 심사를 앞둔 추경안에 대해 “소비 진작용 추경은 지금 상황에서는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SNS에서 “정부는 33조원 규모 2차 추경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지금은 4단계 거리두기로 피해를 보게 된 자영업자, 소상공인, 저소득 서민층을 도와드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과 관련, “(소득 하위) 80%니 90%니 전 국민인지를 두고 자기들끼리 논쟁을 벌이는 한심한 정부·여당을 보면 분통이 터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득 하위 80%면 4인 가구 기준 월 소득 878만원인데, 이 80%에 1인당 25만원을 다 드리기보다는 그 예산을 정말 어려운 분들을 위해 써야 한다”며 “그것이 공정이고 정의”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절망이 너무 안타깝다’고 한 데 대해 “그러면서도 전 국민 지원금을 계속 주장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방역 실패에 대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며 “추경을 전면 재검토하고 다시 편성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