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혁 "오징어게임 시즌2 나온다"…넷플릭스는 "검토 중"(종합)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AP통신과 인터뷰
"선택의 여지 없었다…시즌2 계획하는 과정"
넷플릭스 "고려하고 있지만 확정된 바 없어"
  • 등록 2021-11-10 오전 9:03:15

    수정 2021-11-10 오후 9:39:00

오징어게임 이정재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김다솔 인턴기자]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시즌2가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징어 게임을 만든 황동혁 감독은 지난 8일 밤(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AP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시즌2를 향한 엄청난 압박과 수요, 사랑이 있다”며 “거의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황 감독이 오징어 게임 시즌2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감독은 “현재 시즌2를 계획하는 과정에 있다”며 “다만 언제 어떻게 나오게 될 지 말하는 건 아직 이르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약속할 것”이라며 “(오징어 게임 주인공인) 성기훈(이정재 분)은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감독은 앞서 지난달 초 CNN과 인터뷰에서는 “시즌2를 하게 된다면 어떤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열어놓은 구석들은 있다”고 했다.

그는 “아직 설명하지 않은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과거와 준호(위하준 분)의 이야기, 가방에 딱지를 들고 다니는 남자(공유 분)의 이야기를 시즌1에서 설명을 안 했기 때문에 시즌2에서는 그런 부분을 설명하고 싶다”고 전했다.

다만 제작사인 넷플릭스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시즌2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황 감독이 오징어게임 시즌2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자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유일하게 지루하지 않았던 작품, 무척 기다려진다”, “감독의 (시즌2에 대한) 상상력이 기대된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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