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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또 이재명에 맹공 "잔혹한 살인, 데이트 폭력으로 둔갑시켜"

"살인자 집안 출신"…李 공격한 홍준표, 재차 비판
  • 등록 2021-11-27 오후 7:47:57

    수정 2021-11-27 오후 7:47:57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과거 ‘조카 살인사건’을 변호한 일로 구설에 오르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잔혹한 살인 사건을 데이트 폭력으로 둔갑 시켰다”고 수위 높은 비판을 가했다.

27일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잔혹한 살인 사건을 데이트 폭력으로 둔갑 시키는 재주는 대장동 비리를 국민의힘 게이트로 둔갑 시키는 재주와 흡사 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그러면서 “검사 사칭에 총각 사칭, 나아가 대선후보 사칭까지 참 더러운 대선”이라고 평가하며 “그래서 이번 대선은 쉬겠다는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여러 차례 선대위에 참여하길 희망한다며 러브콜을 보냈음에도 홍 의원은 “제 역할을 끝났다”고 말한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한 셈이다.

또 홍 의원은 자신이 개설한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도 이 후보를 향한 공격을 서슴없이 이어갔다. 윤 후보와 이 후보 둘 중에 누구를 고를지 고민된다는 한 청년의 질문에 홍 의원은 “아무리 그렇다 해도 살인자 집안 출신에 포악한 후보는 대통령해선 안된다”고 답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일가 중 일인이 과거 데이트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그 가족들이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돼 일가 중 유일한 변호사인 제가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사건의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페이스북)
이 후보가 거론한 조카 사건은 2006년 5월 서울 강동구에서 벌어진 모녀 살해사건으로, 이 후보의 조카는 헤어진 여자친구가 살던 집을 찾아가 전 여자친구와 그의 어머니를 각각 흉기로 19번, 18번씩 찔러 살해했다. A씨는 2007년 무기징역이 확정됐으며, 당시 이 후보는 해당 사건의 1·2심 변호를 맡았다.

특히 이 후보가 변호할 당시 ‘심신미약으로 인한 감형’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큰 파문이 일었는데, 변호뿐만 아니라 계획적 살인사건을 ‘데이트 폭력’으로 표현함으로써 사건의 심각성을 축소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 한 번 피해자 가족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데이트폭력이라는 말로 사건을 감추려는 의도는 조금도 없다. 흉악범죄로 인한 고통의 크기가 헤아릴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 미숙한 표현으로 상처받으신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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