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마리 퀴리', 영국 진출 첫 걸음 뗐다

지난 21일 웨스트엔드서 쇼케이스
현지 배우·스태프 참여, 해외 공연 기대 높여
  • 등록 2022-12-02 오전 9:08:25

    수정 2022-12-02 오전 9:08:25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라이브는 창작뮤지컬 ‘마리 퀴리’가 지난달 21일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쇼케이스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일 밝혔다.

뮤지컬 ‘마리 퀴리’의 영국 웨스트엔드 쇼케이스 현장. (사진=Mark Senior, 라이브)
이번 쇼케이스는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2 K-뮤지컬 해외플랫폼 쇼케이스 사업의 일환인 ‘K-뮤지컬 로드쇼 in 런던’에 선정돼 웨스트엔드에 위치한 개츠비 멘션(Gatsby‘s Mansion)에서 열렸다. 사전 영상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한 현지 뮤지컬 배우 10명과 키보드, 플룻, 클라리넷, 바이올린, 첼로, 더블베이스, 퍼커션 등 7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약 45분간 영어로 공연을 진행했다.

현지 스태프로는 영국 올드 빅 시어터 소속 연출을 역임했으며 최근 뮤지컬 ‘라이드’로 호평 받은 연출가 사라 메도우스, 보컬리스트이자 음악감독으로 ‘렌트’ ‘스누피 더 뮤지컬’ 등에 참여한 엠마 프레이저, 뮤지컬 제작사 아리아 엔터테인먼트(Aria Entertainment)에서 신작 개발을 담당하는 톰 램지가 드라마터그로 참여했다. 이들은 한국 오리지널팀 천세은 작가, 최종윤 작곡가와 함께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현지 언어와 정서에 맞게 작업을 진행했다.

엠마 프레이저 음악감독은 “한국 뮤지컬 ’마리 퀴리’에 수록된 음악은 정말 중독성이 있다”며 “이 때문에 본 창작 작업에 임하면서 기존 한국어 버전의 음악과 감성을 최대한 보존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사라 메도우스 연출은 “진심으로 ‘마리 퀴리’ 작업을 즐겼다”며 “‘마리 퀴리’를 영국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마리 퀴리’의 영국 웨스트엔드 쇼케이스 현장. 왼쪽부터 배우 이봄소리, 천세은 작가, 최종윤 작곡가, 강병원 프로듀서. (사진=라이브)
쇼케이스 당일엔 현지 프로듀서 및 관객 약 100여 명이 관람했다. 관객들은 “한국 뮤지컬이 영어로 진행되었는데, 언어나 정서 전달이 놀랄 만큼 자연스럽다” “음악이 너무 아름답다” 등의 평을 보냈다. 쇼케이스 이후 이어진 리셉션에 참석한 프로듀서 스튜어트 바는 “한국은 뮤지컬 시장이 매우 발달해 있으며, 제작 수준이 높다고 익히 들어 알고 있다”며 “기대한 만큼 훌륭한 작품을 보았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또 다른 프로듀서 제임스 스틸은 “‘마리 퀴리’는 음악도 대본도 좋았고, 영국에서 성공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런던에서 이 작품을 키워 나가면 좋겠고, 분명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마리 퀴리’는 지난 7월 폴란드 ‘바르샤바 뮤직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돼 공연 실황 영상 상영회와 갈라 콘서트를 가졌다. 관객과 스태프가 직접 뽑은 최고 영예의 ‘황금물뿌리개상’을 수상했다. 현재 여러 지역 극장과 페스티벌에서 연이어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긍정적으로 협의 중이다.

‘마리 퀴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마리 퀴리의 삶을 소재로 한 한국 창작 뮤지컬이다. 2021년 1월 개최된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 연출상, 극본상, 음악상, 프로듀서상 등 5관왕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내년 하반기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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