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방한 외국인 절반 '뚝'…해외여행도 60% 줄어

한국관광공사 '2월 한국관광통계' 발표
지난해보다 43.0% 감소해
중국 -77%, 홍콩 -59.1%, 대만 -43.9% 기록
우리 국민 해외여행도 -60.0% 기록해
  • 등록 2020-03-30 오전 8:12:40

    수정 2020-03-30 오전 8:12:40

텅텅 빈 인천관광공사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달 우리나라나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한 외국인은 68만521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의 120만1802명보다 무려 43.0% 감소한 수치다.

특히 중국의 경우 지난달 10만4086명이 방문했다. 이는 전년 45만3379명보다 77.0%나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전반적인 관광교류가 감소한 가운데 우한폐렴 발생지역인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들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와 함께 한·중 항공편의 운항 중단과 감편 등에 영향을 받았다.

중국·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중동 역시 전반적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5%의 감소세를 보였다. 홍콩은 현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출국심리 위축으로 인해 방한객이 2만966명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59.1% 줄었고 대만 역시 방한 여행경보 등급 상향 조정에 따라 43.9% 줄어든 5만3042명이 방한했다.

이 밖에 싱가포르(-39.7%), 말레이시아(-32.5%), 필리핀(-30.6%), 베트남(-28.1%)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전년 동월 대비 방한객이 감소했다. 다만 일본의 경우 21만1199명이 방한해 감소세가 전년 동월 대비 0.9%에 그쳤다.

구미주와 기타 지역의 방한객은 20.8% 감소했다. 미국에서 온 방한객이 4만243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5% 줄어들었다. 러시아의 경우 방한객이 2만2157명을 차지해 10.8%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1∼2월 누적 외국인 방문객 수도 마이너스 성장세에 들어섰다. 2월까지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은 195만7920명이 방한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0만6605명보다 15.1% 감소했다. 코로나19 국내 확산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1월에는 방한객이 15.2%의 증가세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관광교류가 위축된 만큼 방한 외국인뿐 아니라 해외여행을 나가는 내국인들의 수도 급격히 감소했다. 지난달 해외여행객은 104만6779명으로 전년 동월(261만7946명) 대비 60.0% 감소했다.

2월 주요국 방한시장 통계(자료=한국관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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