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軍간부에 “절대 충성” 주문…핵 언급은 없었다

4~5일 평양서 군사교육 간부대회 개최
김정은 주재 발전과제 및 실천방안 제시
군 간부 접촉면 늘리고 군 기강 다 잡아
박정천 등 군부 고위 간부 주석단 착석
  • 등록 2021-12-07 오전 9:04:35

    수정 2021-12-07 오전 9:04:35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군의 교육과 훈련을 담당하는 간부들을 불러 모아 노동당에 절대 충성하는 지휘관들을 육성해달라고 주문했다. 다만 핵 무력이나 특정 국가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7일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일제히 “조선인민군 제8차 군사교육일군(간부)대회가 12월 4일과 5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며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대회를 지도하시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조선인민군 제8차 군사교육일꾼(간부)대회가 12월 4일과 5일 4ㆍ25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며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대회를 지도하시었다”고 보도했다(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이들 매체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변천되는 시대와 혁명 정세의 요구에 맞게 군사교육사업에서 획기적인 전환”을 일으키고자 전군적인 군사교육일군대회를 소집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개회사와 결론을 통해 “모든 군사교육일군들을 군사교육사업을 철저히 당의 사상과 정책, 방식대로 조직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을 당 중앙에 절대충성하는 지휘성원들로 육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제반 원칙과 군사교육의 발전방향, 과제와 실천 방안들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군사교육일군들이 당과 혁명 앞에 지닌 숭고한 사명과 본분을 깊이 자각하고 군사교육혁명수행에 한사람 같이 총궐기 총매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들이 지녀야 할 기본 품성에 대해 밝혔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위대한 우리 당을 위하여, 위대한 우리 국가와 인민을 위하여, 우리 혁명무력의 영원한 강대함과 필승불패를 위하여 일심전력을 다해 군사교육혁명의 새로운 앙양기, 도약기를 힘차게 열어나가자”고 호소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날 보고와 토론에서는 사상적 각오가 부족한데로부터 일련의 편향들이 발로된다고 분석 총화(결산)했다. 경제난과 비상방역 장기화 상황에서 군 기강이 해이해지지 않도록 사상교육 등 정신력 강화를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북한 매체 보도에서는 핵 무력이나 특정 국가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최근들어 대외 언급은 자제한 채 당 내부 결속과 사상전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은 물론 한미 국방 간 북핵 대응을 위한 작전계획 수정 발표에도 반응하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군사교육일군대회는 북한 역사상 8번째이며 김정은 집권 기간 두 번째다. 마지막 대회는 2015년 11월 열렸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월에도 사상 처음으로 전군 지휘관·정치간부 강습을 주재하는 등 군 간부들과 접촉을 늘리고 있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북한군 서열 1위인 박정천 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오일정 군정지도부장이 주석단에 자리를 잡았으며 리영길 국방상의 보고와 토론이 있었다. 군사교육 담당 간부들과 총정치국, 국방성, 총참모부의 간부·지휘관들, 각 군종, 군단급 지휘성원 등이 참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조선인민군 제8차 군사교육일꾼(간부)대회가 12월 4일과 5일 4ㆍ25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며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대회를 지도하시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위원장이 북한군 서열 1위인 박정천 당비서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7일 “조선인민군 제8차 군사교육일꾼(간부)대회가 12월 4일과 5일 4ㆍ25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며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대회를 지도하시었다”고 보도했다(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7일 “조선인민군 제8차 군사교육일꾼(간부)대회가 12월 4일과 5일 4ㆍ25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며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대회를 지도하시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대회에 참가한 참석자들의 모습(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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