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금호타이어(073240)는 지난 17일 발생한 광주광역시 공장 화재와 관련 약 1조3000억원의 재산종합보험에 가입돼 있다고 19일 공시했다.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발생 이틀째인 18일 광주 광산구 소촌동 일대 도심이 검은 연기로 뒤덮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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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는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재해발생과 생산중단을 알리며 “광주공장 보험가입 금액은 1조 2947억원”이라고 밝혔다. 가입 보험사는 DB손해보험, 현대해상, 삼성화재, 한화손해보험,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이다.
금호타이어는 “화재로 인한 직접 및 간접 손실액은 현재 확인 중이며 보험금의 규모는 보험회사의 손해사정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며 “현시점에서는 사고 수습 및 원인 규명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생산 중단된 부문의 매출액은 8917억원으로 최근 금호타이어 매출액의 19.7%이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화재와 관련해 피해 복구 및 생산 정상화를 위한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 중이다.
17일 오전 7시 11분 광주 광산구에 있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직원 1명, 소방관 2명 등 3명이 다치고 2공장 50~60%가 탄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시간 후인 오전 10시께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특수 장비를 전국에서 동원해 투입하고 있다. 관할 지자체인 광산구는 인근 거주 주민을 대피시키고 피해 조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