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6일) 환율은 국내외 증시 오름세와 유로화 강세 덕분에 장중 한때 1200원대 후반으로 떨어졌지만 레벨부담을 떨치지 못하고 결국 1210원대에서 마감했다. 시장에는 숏(달러 매도) 마인드가 우세했다고 하지만, 1200원대에 대한 경계심은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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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의 한 참가자는 "유로화와 주식 급등에도 불구하고 1210원대 아래에서는 수입업체가 달러매수에 나서 숏심리에 제동을 걸었다"고 말했다.
리스크 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더욱 커져 외국인이 국내주식 매수세를 크게 늘리거나, 역외세력이 달러매도로 돌아서야 환율이 추가 하락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일 미국 증시는 스페인 구제금융설과 5월 산업생산 호조라는 엇갈린 재료에 휘둘리며 등락하다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달러-원 역외환율도 방향을 한 쪽으로 정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환율은 장중 한때 1221원까지 상승했다가 전일 현물환 종가 대비 0.05원 오른 1210.85원에 마쳤다.(1개월물 스왑포인트 1.15원 감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