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남아공)박주영 "우린 주눅들지 않았다"

  • 등록 2010-06-23 오전 9:35:17

    수정 2010-06-23 오후 12:56:58

▲ 박주영(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남아공=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한국 월드컵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박주영이 남아공 월드컵에서 첫 원정 16강에 성공한 소감을 밝혔다.

박주영은 23일 나이지리아와 조별 예선 3차전 2-2 무승부후 취재진과 만나 "체력훈련과 고지대훈련을 했는데 실제 경기력서 나타났다"며 "경기장에서 우리 선수들이 주눅들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지난 17일 아르헨티나와의 조별 예선 2차전에서 전반 자책골을 넣어 심적인 부담에 시달렸으나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는 1-1로 비기고 있던 후반 4분 프리킥 역전골을 넣어 대표팀의 16강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박주영은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팀 분위기가) 2006 독일 월드컵 때보다 좋았다"며 "스코어나 상황을 볼 때 그때보다 유리했다"고 밝혀 경기전부터 16강 진출을 확신했음을 내비쳤다.

박주영은 오는 26일 16강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 대해 "토너먼트는 지면 끝나는 것이기에 조금 더 조직적으로 하겠다"며 "1경기를 더 할지 2경기를 더 할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남아공 월드컵 B조 조별예선에서 그리스와 2-0 승리, 아르헨티나와 4-1 패배, 나이지리아와 2-2 무승부를 이뤄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오는 26일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8강행 티켓을 놓고 16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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