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주장 서건창, 데뷔 6년 만에 연봉 4억원 고지 정복

  • 등록 2017-01-10 오후 12:43:17

    수정 2017-01-10 오후 2:45:50

넥센히어로즈 주장 서건창.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넥센히어로즈의 주장 서건창(28)이 지난 시즌 연봉 2억6000만원에서 1억4000만원(53.9%) 인상된 4억원에 2017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2016시즌 팀의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이끈 서건창은 “지난 시즌 동안 많은 도움 주신 선배님들, 믿고 따라와 준 후배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 모든 선수들의 도움과 믿음 덕분에 주장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은 모두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 속에서도 4년 연속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다. 함께 이뤄낸 결과인 만큼 어느 때 보다 많은 희망을 볼 수 있었던 시즌이었다”고 되돌아 봤다.

이어 “구단에서 제시한 금액은 더욱 힘쓰고 분발하라는 의미로 받아드렸다.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후한 대우에 감사드린다. 많은 연봉을 받는 만큼 무거운 책임감도 함께 느낀다.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개인적으로는 통산 3번째 골든글러브 수상과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것에 대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멈추지 않고 더욱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 팀 역시 올해에도 우리의 방식대로 서로 소통하며 함께 나간다면 지난 시즌 보다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 할 것이라고 본다. 올 시즌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4억원에 2017년 연봉 계약을 체결한 서건창 선수는 팀 내 FA, 외국인 선수들을 제외한 선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을 기록했다. 2012년 프로 첫 해 2400만원의 연봉을 받은 서건창은 이후 계속 연봉이 수직상승했다. 2013년 7700만원, 2014년 9300만원에 이어 리그 MVP 수상 후 2015년연봉이 3억원으로 단숨에 222.6%나 뛰었다.

2016년 부상 여파로 데뷔 후 처음 연봉 삭감(2억6000만원)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140경기에 출전, 타율 3할2푼5리(560타수 182안타) 7홈런 111득점 63타점 26도루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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