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에 IT 행사들 줄줄이 취소..MWC도 위험권

OSBC 스웨덴 솔루션 본사 인력, 한국 방문 꺼려 기자간담회 취소
빅히트엔터, LOL도 행사 취소..무관중 e스포츠 경기
MWC 제대로 열릴까..최대 스폰서는 ‘화웨이’
  • 등록 2020-02-02 오전 11:32:45

    수정 2020-02-02 오전 11:56:52

[이데일리 김현아 한광범 이후섭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정보기술(IT) 업계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외국 회사가 한국에서 열려고 한 기자회견을 취소하는가 하면, 한국 회사의 기자 및 팬 설명회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오늘(2일) 현재 15명으로 늘었고 중국에서 감염증 환자가 1만 3700여 명, 사망자도 304명으로 증가하는 등 신종코로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서다.

이대로라면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최하는, 2월 24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전시회 MWC20이 제대로 열릴지 미지수다.

OSBC, 스웨덴 솔루션 본사 인력 한국 방문 꺼려 기자간담회 취소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오픈소스 거버넌스 및 컨설팅 전문기업 OSBC(구 BDSK)는 오는 4일 오픈소스 관리 솔루션 출시를 기념해 간담회를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당 솔루션 관련 스웨덴 본사 인력들이 우한폐렴으로 아시아 지역을 방문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결국 기자 간담회가 최소됐다. OSBC는 최근 사명을 바꾸고 올해 신사업 전략을 공개하기도 했다.

OSBC는 △오픈소스 라이선스 및 보안 컨설팅 △오픈소스 관리 솔루션 공급 △오픈소스 교육 및 자격증 발급 등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시작한 오픈소스 교육 사업은 리눅스 공인 자격증을 관장하는 LPI(Linux Professional Institute)와 공식 채널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리눅스 국제 공인자격증 시험(LPIC)을 비롯한 오픈소스 자격증을 국내에 제공하고 있다. 올해 한국어 교재 및 테스트센터를 설립해 오픈소스 교육을 강화하고 오픈소스 자격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9 LCK 서머 경기 현장.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제공
빅히트엔터, LOL도 행사 취소..무관중 e스포츠 경기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2월 4일로 예정된 ‘회사 설명회’를 취소했다. 기자 및 팬 등을 초청해 지난해 성과와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였지만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판단에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했다. 대신 회사 설명회 영상을 2월 5일 자사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하기로 했다.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로 열리는 국내 프로리그 LCK도 무기한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측은 “2월 5일 개막 예정인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이 무기한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며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상황이 급변하고 있어 선수, 관람객, 관계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선제적인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리그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지만, 경기를 위해 현장에 오는 선수 및 관계자들의 감염 및 전염 방지를 위해 각종 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예정이다.

MWC 바르셀로나 로고


MWC 제대로 열릴까..최대 스폰서는 ‘화웨이’

IT 업계에서는 이달 24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의 개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직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일정 연기 등을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지난해만도 240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25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세계 최대 IT행사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특히 MWC는 미국 한복판(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보다 중국 기업들의 참여가 많다. 화웨이는 지난 몇 년간 MWC의 최대 스폰서이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삼성전자, LG전자, 기아차, SK텔레콤, KT 등의 기업이 부스를 열거나 임원이 기조연설을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전략 제품이 공개되고 한 해를 관통할 전략이 발표되는 MWC가 신종 코로나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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