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고립된 수천 만명의 유럽인들이 재택 근무에 돌입함에 따라 유럽내 인터넷 장애가 우려되는 가운데 유튜브, 넷플릭스, 아마존비디오프라임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회사들이 유럽내 스트리밍 품질을 낮추기로 했다.
21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티에리 브트롱 유럽연합(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코로나바이러스 비상사태를 고려해 앞으로 30일간 유럽 내 스트리밍 전송률을 낮춰야 한다고 권고했고, 이에 유튜브, 넷플릭스, 아마존 등은 따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로이터는 스트리밍 비디오는 고정 및 모바일 네트워크의 트래픽의 60% 이상을 차지할 수 있으며,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 스위스에서 3월 24일로 계획된 디즈니플러스(디즈니+)의 런칭은 새로운 어려움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사들은 EU로부터 망중립성에 위반되지 않도록 트래픽 전송 시 우선 순위를 정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인터넷 사용 급증을 불러왔고, 텔레콤이탈리아는 지난주 브로드밴드·모바일 사용량이 75% 증가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