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3분기 실적은 매출 7조 5073억원, 영업이익 9021억원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2%, 137.2% 증가해 큰폭의 이익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컨세서스(7104억원)을 27% 웃돌았다. 이런 호실적의 배경은 ABS/PVC 등 화학제품 수익성 강세 시현과 전지 사업의 이익성장 지속 때문이란 분석이다.
사업별로는 화학과 전지 모두 시장 기대치를 상회해 3분기 화학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조 5836억원, 7216억원 등으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24.7% 증가했다. 대부분의 화학제품 스프레드가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상승했다.
배 연구원은 “내년에는 증설을 통한 화학 이익 증가와 전기차 판매량 확대 등으로 실적호전이 예상된다”며 “화학사업의 경우 2021년 3월 신규 공장 (납사크래커 80만t) 상업 가동을 통해 연간 3000억원 이상의 이익 증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경기회복을 통한 주요 화학제품의 고수익성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지사업은 유럽 전기차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1년 LG화학의 전지사업 가이던스는 매출 18조 7000억원, 영업이익률 5% (1조원) 안팎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