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3Q 실적 컨세서스 상회…화학·전지 이익 성장 지속-KB

  • 등록 2020-10-22 오전 7:50:06

    수정 2020-10-22 오전 7:50:33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KB증권은 22일 LG화학(051910)이 올해 3분기 실적이 컨세서스(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LG화학의 현재 주가는 지난 21일 종가 기준 61만 7000원이다.

LG화학의 3분기 실적은 매출 7조 5073억원, 영업이익 9021억원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2%, 137.2% 증가해 큰폭의 이익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컨세서스(7104억원)을 27% 웃돌았다. 이런 호실적의 배경은 ABS/PVC 등 화학제품 수익성 강세 시현과 전지 사업의 이익성장 지속 때문이란 분석이다.

사업별로는 화학과 전지 모두 시장 기대치를 상회해 3분기 화학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조 5836억원, 7216억원 등으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24.7% 증가했다. 대부분의 화학제품 스프레드가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상승했다.

배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IT제품 (TV/노트북/공기청정기 등) 수요증가로 인해 ABS 스프레드 상승, 3분기 스프레드는 1t당 798달러로 전년동기 175달러대비 4배이상 상승했다”며 “3분기 PVC 스프레드 또한 606달러를 기록, 전분기대비 10.6% 상승했고, 낮아진 원료 가격을 바탕으로 북미 PVC 공급 증가가 긍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LG화학의 3분기 전지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 1439억원, 1688억원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42.3%, 137.1% 성장했다. 제품별로 보면 소형전지와 자동차전지는 전분기대비 외형과 이익성장을 지속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형전지의 경우 자동차용 원형전지와 IT용 파우치 전지 모두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자동차전지도 ‘ID.3’ 등 유럽향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를 통해 2분기대비 25%내외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했다.

배 연구원은 “내년에는 증설을 통한 화학 이익 증가와 전기차 판매량 확대 등으로 실적호전이 예상된다”며 “화학사업의 경우 2021년 3월 신규 공장 (납사크래커 80만t) 상업 가동을 통해 연간 3000억원 이상의 이익 증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경기회복을 통한 주요 화학제품의 고수익성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지사업은 유럽 전기차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1년 LG화학의 전지사업 가이던스는 매출 18조 7000억원, 영업이익률 5% (1조원)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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