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단계적 일상회복 반드시 가야할 길…연휴 이동·모임 자제 당부”(상보)

중대본 회의 “불요불급한 축제 재검토…불가피 진행 시 별도 방역 대책 마련”
  • 등록 2021-09-28 오전 8:45:56

    수정 2021-09-28 오전 8:45:56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어제 제가 직접 만나본 소상공인·자영업자들께서도 더 이상의 고통과 희생은 감내하기 어렵다며, 조속한 방역완화 조치를 절규하듯이 요청하셨다”며 “전문가들도 동의하듯이, ‘단계적 일상회복’은 우리가 반드시 가야할 길이지만, 높은 예방 접종률로 감염위험이 크게 줄고, 의료체계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확산세가 통제되어야만 일상회복의 여정이 순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총리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추석명절 이후, 연일 2000명을 훌쩍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 이완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아졌다”며 “한편에서는, 확진자 수에만 얽매이지 말고 서둘러 일상 회복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고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이어 “정부는, ‘속도감 있는 예방접종’과 ‘안정적 방역상황 관리’, 두 가지에 집중하면서 일상 회복의 여정을 흔들림 없이, 차분하게 준비하겠다”며 “그 출발점도 국민적 공감대 속에서 결정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또 “최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중이 40%에 육박한 가운데, 비수도권의 확산세까지 커지는 모습”이라며 “이에 더해, 이번 주엔 개천절, 다음 주엔 한글날 등 2주 연속 연휴가 예정되어 있어, 지난 추석 못지않게 지역 간 이동이 빈번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그간의 경험상, 이동이 늘면 만남과 접촉이 함께 늘고, 감염 확산으로 이어지는 것은 분명하다”며 “정부는,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최대한 감염의 고리를 끊어낸다는 각오로, 이번 주 방역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들께서도, 이동과 모임을 자제해 주시고,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특히, 가을 행락철을 맞아, 지역에 따라 축제와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지자체는 엄중한 방역상황을 감안해 불요불급한 축제·행사는 재검토해 주시고, 불가피하게 진행하더라도 반드시 별도의 방역대책을 강구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김 총리는 “추석연휴를 전후해 외국인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며 “최근, 확진자의 16.2%가 국내 체류 외국인이고, 일부 시·도에서는 확진자의 30~40% 가량을 차지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법무부·고용부 등 관계 부처와 지자체는, 외국인 밀집 거주지와 사업장을 중심으로 진단검사를 더욱 확대하는 한편, 외국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백신접종을 적극 독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신분이 불안한 미등록 외국인이 검사나 접종에 주저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와 홍보에 각별히 신경써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총리는 “아직 1차 접종을 받지 못한 분들의 예약접수가 이번 목요일까지 진행되고 있지만, 어제까지 예약률은 5.3%에 불과하다”며 “본인은 물론, 가족, 이웃, 그리고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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