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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제주 제주시 애월읍 소재 엘리시안 제주CC 레이크, 파인코스에서 진행된 타임폴리오 위너스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허인회·장원영 팀은 연장 접전 끝에 장동규(34)·손제이 팀을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본 대회는 KPGA 코리안투어 선수 1인과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 소속 남자 선수 1인이 짝을 이뤄 2인 1조의 스크램블 방식(각자 티샷을 한 뒤 더 좋은 지점에서 다음 샷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총 16개조(32명)가 출전했으며 16강부터 결승까지 18홀 팀 매치플레이 토너먼트를 펼쳤다.
30일 오전 4강전에서 신용구(31)·이건호 팀을 3&2로 물리친 허인회·장원영 팀은 오후 결승전에서 장동규·손제이 팀과 겨뤘고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장동규·손제이가 파를 적어낸 사이 허인회·장원영은 버디를 잡아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허인회는 “뜻 깊은 대회서 우승을 하게 돼 행복하다. 같은 팀이었던 장원영 선수의 실력이 생각보다 좋아 놀랐다”며 “플레이 내내 장원영 선수가 골프에 더 흥미를 갖게 하고 나보다 더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골프를 막 배우기 시작했던 어린 시절이 생각이 나기도 했다. 이렇게 의미 있는 대회를 만들어 주신 KPGA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임직원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허인회와 함께 팀을 이룬 장원영은 “허인회 선수와 경기하면서 퍼트 시 거리감을 파악하는 방법에 대해 많이 배웠다. TV 중계로만 보던 선수와 이렇게 같이 경기를 했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평생 간직할 소중한 경험이자 추억”이라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골프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당차게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허인회를 비롯해 박상현(39), 이동민(37), 이재경(23), 이준석(34), 김동은(25), 함정우(28) 등 지난 시즌 우승자들을 포함한 KPGA 코리안투어 간판 선수들이 총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