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배당금 익금불산입 개편,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현대차증권 보고서
  • 등록 2023-02-03 오전 8:19:18

    수정 2023-02-03 오전 8:19:18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의 수입배당금 익금불산입 규정 개편이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로 이어졌단 분석이 나왔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세제개편 중 하나인 수입배당금 익금불산입규정 조정 효과는 당장 2022년 4분기 상장기업 실적발표에 긍정적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발표에서 4조 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종속기업 손익 관련 이연법인세 충당 감소로 법인세 비용이 오히려 18.79조원 환입됐다. 그 결과 순이익은(지배주주)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23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렇듯 세제개편으로 상장기업의 2022년 순이익에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상장 합산 순이익으로 봐도 변화가 크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까지 발표된 4분기 잠정 순이익으로 추정한 2022년 상장기업의 연간 순이익은 158조 6000억원으로, 이는 전망치 150조 6000억원을 크게 상회한 수치”라며 “그 결과 전년대비 2022년 코스피 순이익 감익폭은 또한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2022년 상장기업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21.0%로 전망됐지만 현재까지 발표된 순이익을 기준으로 감익폭은 -16.8%로 크게 축소됐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수입배당금 익금불산입 방식 조정에 따라 유가증권 시장의 2022년 순이익 개선된 결과 후행 기준으로 코스피 밸류에이션 또한 개선됐다”며 “ 당초 순이익 전망을 시차총액에 대입해 추정한 2022년 코스피 PER은 12.4배이지만, 증가 순이익을 적용한 코스피 PER은 11.8배로 당초 대비 5.0% 하락해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개선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법인세 인하는 올해 코스피 기업의 순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세제개편으로 올해 법인세가 전 구간에 걸쳐 1%p 낮아져 그 영향으로 올해 코스피 순이익은 1.33%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올해 유효 법인세율이 1%p 하락함에 따라 코스피 PER은 1.33% 하락해 밸류에이션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엿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