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채권시장 높은 수익률 거둬… 올해는 기대수익률 낮춰야”

삼성증권 보고서
“연말 랠리가 올해 투자성과를 낮춰 놓은 상황”
“장기물 금리, 연말까지 추가 하락 여지 의문”
  • 등록 2024-01-02 오전 9:20:03

    수정 2024-01-02 오전 9:20:03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해 채권시장이 높은 수익률을 거둔 만큼 올해는 기대수익률을 낮춰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2일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채권 종합지수 기준 2021년과 2022년 채권투자 성과는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7.8% 상승, 플러스로 전환했다.

그는 “연간 7.8%라는 수익률은 2008년 이후 10.1%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채권지수가 발표되기 시작한 이후로 범위를 넓혀 보더라도 역대 4번째로 높은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는 금리 인하 기대를 선반영한 결과로 한국 기준금리는 지난해 1월 이후 3.5% 동결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한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덩달아 커지면서 시장금리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김 연구원은 지난해 높은 성과는 금리 수준이 높았고 채권 금리가 연초 대비 50bp 이상 하락하면서 자본 차익이 더해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고채 3년물 기준 금리는 3.72%에서 3.15%까지 57bp 하락했다.

그는 “현재는 금리 수준이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낮아졌고 채권금리가 추가로 하락할 여지 또한 2023년보다 제한적”이라면서 2012년의 금리 궤적을 참고하라고 조언했다.

지난 2012년 하반기 3.25%였던 기준금리는 25bp씩 두 차례 인해돼 그해 말 기준금리는 2.75%가 됐는데 연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82%, 10년물은 3.16%, 30년을 3.36%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어 “현재는 국고채 금리가 3년물을 제외하면 2012년 연말보다 오히려 낮은 수준”이라면서 “이를 감안하면 장기물의 경우 금리가 연말까지 추가로 하락할 여지가 남아있을지 의문”이라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채권시장이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과도하게 선반영한 상황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할 시점이며 2024년의 채권 투자 기대수익률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 전쟁
  • 나야! 골프여신
  • 장원영 미모 심쿵
  • 故오요안나 어머니 눈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