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재 "최시원과 난 이시영 샌드백..힘 세"

  • 등록 2011-09-15 오후 3:53:32

    수정 2011-09-15 오후 3:53:32

▲ 최시원·이시영·이성재(사진=권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최시원과 난 이시영 샌드백이다."

배우 이성재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포세이돈`에 함께 출연하게 된 이시영에 대해 이같이 눙쳤다. 이시영은 전국 여자신인 아마추어 복싱 선수권대회 챔피언 출신 권투 실력자다. 이에 촬영장에서 이시영과 장난을 주고받았던 일을 권투 연습으로 유머러스하게 언급해 눈길을 끈 것.

이성재는 15일 오후 서울 대치동 컨벤션 디아망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촬영할 때 이시영이 이유 없이 복부를 가격하는데 이상하게 그게 기분이 하나도 안 나쁘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솔직히 반응하기가 난감했고 이젠 습관이 돼서 당연히 맞아주는 형식이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이시영의 손힘이)정말 세더라"는 농담도 했다.

이성재는 촬영장에서 이시영과 얽힌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서로 촬영이 언제 끝날지 내기를 하며 복부 열대 맞기를 걸었는데 다행히 자신이 맞춰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는 게 이성재의 말.

이성재는 "그때 이시영이 `남자처럼 대해 세게 때려달라`고 말했다"며 "여배우가 워낙 성격이 좋고 밝으니 느낌도 좋고 촬영장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고 했다. 이성재의 폭로(?)를 듣고 있던 이시영은 연방 어쩔 줄 모르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시영은 드라마에서 해경 수사9과의 홍일점인 이수윤 역을 맡았다. 이성재는 경장 권정률 역을 맡아 이시영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올인`의 유철용 PD와 `아이리스`의 조규원 작가가 진두지휘하는 `포세이돈`은 해양 경찰이 수많은 해양 범죄를 해결해나가는 리얼 스토리를 담는다. `스파이명월` 후속으로 오는 19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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