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비야누에바, 6이닝 동안 자책점 없이 2실점

3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개막전 두산 대 한화 경기. 한화 선발 비야누에바가 역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선발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개막전에서 기대만큼의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수비 실책으로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비야누에바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개막전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6이닝 동안 1피안타 2사구 6탈삼진 2실점(무자책)을 기록했다. 2점 모두 수비 실수로 출루한 주자가 득점해 평균자책점은 ‘0’이다.

비야누에바는 1, 2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여유롭게 막았다. 그러나 3회 유격수 강경학이 평범한 땅볼을 잡은 후 송구 실책을 범했고 처음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허경민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무사 2, 3루에서 김재호를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으나 민병헌의 희생플라이는 막지 못했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첫 실점이 나왔다.

비야누에바는 다시 4, 5회를 삼자 범퇴로 끝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다. 그러나 6회 또 한 번 수비에 울었다. 김재호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도루로 2루를 허락했다. 포수 조인성의 송구가 2루수 뒤로 빠지며 단숨에 무사 3루에 몰렸다. 비야누에바는 민병헌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후 에반스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두 번째 실점을 해야 했다.

비야누에바는 7회 수비 때 총 89개의 공을 던진 상태에서 송창식에게 공을 건넸다. 한화 타선이 7회까지 상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에 무득점으로 묶여 첫 승은 다음 경기에서 노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