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현대바이오(048410)가 강세를 보인다.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까지 해결하는 코로나19 치료용 경구제 연구성과를 공개한다는 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현대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11.81%(2450원) 오른 2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는 7일 현대바이오는 현대 임상1상중인 코로나19 치료용 경구제 ‘CP-COV03’이 오비크론 등 코로나19 변이까지 해결하는 항바이러스제인지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연구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CP-COV03는 니클로사마이드의 흡수율과 반감기 문제를 해결한 최초의 개량신약 후보물질이다. 대바이오 대주주인 씨앤팜은 지난해 첨단 약물전달체 기술로 니클로사마이드의 체내 흡수율을 끌어올려 100% 항바이러스 혈중약물농도(IC100)를 12시간 이상 유지하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현대바이오는 임상1상 투약을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 초에 2상에 돌입해, 효능이 입증되는 대로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현재 임상중인 글로벌 제약사들의 코로나19 경구제는 신약이라 가격이 80만원대로 고가인데 비해, CP-COV03는 개량신약이므로 그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대량생산도 쉬워 긴급사용 승인이 나면 신속히 전세계 공급이 가능하다고 현대바이오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