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로만 각오 밝힌 벨 女축구대표팀 감독 "강팀 상대 경험 중요해"

  • 등록 2022-06-26 오후 2:31:09

    수정 2022-06-26 오후 2:32:27

콜린 벨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콜린 벨(61·잉글랜드)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캐나다와의 원정 평가전을 앞두고 특별한 각오를 밝혔다. 바로 한국어로만 인터뷰를 한 것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BMO필드에서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금메달 팀인 캐나다와 평가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26일 벨 감독은 대표팀 숙소인 토론토 인근 미시소거의 델타 호텔에서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약식 인터뷰를 진행했다.

축구협회가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벨 감독은 모든 질문에 한국말로 답했다.

2019년 9월 한국 여자대표팀을 맡은 벨 감독은 그동안 선수들과 소통을 위해 한국말을 꾸준히 공부왔다. 그전에도 인터뷰에서 종종 한국말을 사용하곤 했다. 특히 첫 인사는 반드시 한국말로 했다.

하지만 이날처럼 인터뷰 전체를 한국말로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캐나다전을 앞두고 최종 훈련을 마친 벨 감독은 현장에 있는 대한축구협회 직원에게 ‘인터뷰 전체를 한국어로 하고 싶으니 좀 도와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벨 감독은 한국말 인터뷰에서 “캐나다전을 통해 전술적 유연함을 시험하겠다”며 “우리 선수들은 피지컬적으로 강한 팀을 상대하는 경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을 위해선 우선 신체적으로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이번 캐나다전 같은 경기들은 우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벨 감독은 “이번 캐나다전을 통해 세계적인 강팀들이 스피드, 피지컬, 멘털에서 얼마나 수준 높은지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경기는 배우기 위한 경기이고 진짜 중요한 것은 내년 월드컵이다”고 강조했다.

새로 합류한 베테랑 공격수 박은선(36·서울시청)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벨 감독은 “박은선은 잘해주고 있다”면서 “내 구상에 들기 위해, (월드컵 본선까지) 함께 몸을 만들어갈 시간이 12개월이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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