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 `수신료 인상안 상정` 내분

  • 등록 2010-06-24 오후 6:21:42

    수정 2010-06-24 오후 6:21:42

[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KBS 이사회가 수신료 인상안 상정을 놓고 내분에 빠졌다.

KBS 이사회는 지난 23일 오후 5시간의 회의 끝에 이사 10명 중 6명의 동의를 얻어 회사 측의 수신료 인상안을 상정했다.

이 과정에서 이창현 국민대 교수 등 나머지 이사 4명은 수신료 인상안 상정 이전에 수신료 인상에 대한 이사회 내의 논의가 있어야 한다며 격론 끝에 회의 석상에서 퇴장했다.

이에 수신료 인상안 상정에 동의한 황근 이사 외 5명은 25일 "이사회 안건은 회사측에서 정당한 절차를 거쳐 이사회에 심의 의결을 요청하면 이사회는 이를 상정, 심의의결 해야 하는 것"이라며 "회사측이 제시한 수신료 인상시기와 금액 등을 심도있게 논의하기 위해 향후 일정을 조속한 시일 내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사회 상정을 반대하며 퇴장했던 이창현 교수는 "이사회 상정 전에 수신료 인상을 위해 KBS의 공적책무는 잘 되고 있는지, 진정한 국민의 방송인지에 대해 논의와 평가가 있어야 했다"며 "시간에 쫓기듯 상정안을 올리는 과정이 석연치 않다"고 말했다.

수신료 인상안 상정에 동의한 황근 이사는 "수신료 현실화 문제는 이사회가 최종 결정기구가 아니다"며 "향후 방송통신위윈회를 거쳐 국민의 대의기구인 국회의 승인 절차가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3일 상정된 수신료 인상안 첫 번째는 현재 2500원의 수신료를 4600원으로 올리고 2TV 광고 비중을 19.7%로 줄이는 안과 수신료를 6500원으로 올리고 2TV 광고를 전면 폐지하는 안 등 두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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