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는 지난 23일 오후 5시간의 회의 끝에 이사 10명 중 6명의 동의를 얻어 회사 측의 수신료 인상안을 상정했다.
이 과정에서 이창현 국민대 교수 등 나머지 이사 4명은 수신료 인상안 상정 이전에 수신료 인상에 대한 이사회 내의 논의가 있어야 한다며 격론 끝에 회의 석상에서 퇴장했다.
이사회 상정을 반대하며 퇴장했던 이창현 교수는 "이사회 상정 전에 수신료 인상을 위해 KBS의 공적책무는 잘 되고 있는지, 진정한 국민의 방송인지에 대해 논의와 평가가 있어야 했다"며 "시간에 쫓기듯 상정안을 올리는 과정이 석연치 않다"고 말했다.
한편 23일 상정된 수신료 인상안 첫 번째는 현재 2500원의 수신료를 4600원으로 올리고 2TV 광고 비중을 19.7%로 줄이는 안과 수신료를 6500원으로 올리고 2TV 광고를 전면 폐지하는 안 등 두 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