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포' 이호준 "단순하게 직구만 노렸다"

  • 등록 2011-08-03 오후 10:41:02

    수정 2011-08-03 오후 10:41:02

[문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그간 LG 포수 조인성에게 꼬아서 생각하다 당했기 때문에 그냥 직구만 노리고 들어갔다."

그야말로 '이호준의 날'이었다. SK 주장 이호준이 불방망이를 뽐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SK는 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9회말 터진 이호준의 끝내기 투런포에 힙입어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이호준이었다. 이호준은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홈런 2개 포함) 3타점 2득점을 기록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홈런 두 방이 결정적이었다.

이호준은 9회말 3-4로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1사 1루에서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LG 마무리 송신영의 6구째 직구를 통타했고, 타구는 중견수 뒤로 쭉쭉 뻗어가 투런포로 연결됐다. 천금같은 끝내기포였다. 2002년 5월3일 문학 두산전 이후로 9년만에 터진 개인 통산 2번째 끝내기포다.

동점포 역시 이호준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2-3으로 뒤지던 5회말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이호준은 김광삼의 2구째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솔로홈런을 터트렸고 기어코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전날 마무리 송신영에 막혀 한 점차 패배를 당한 SK는 이날 패배를 설욕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경기가 끝난 후 이호준은 "끝내기 홈런을 언제 쳤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풀카운트에서 직구가 올까 변화구가 올까 헷갈렸는데, 그간 LG 포수 조인성에게 꼬아서 생각하다 당했기 때문에 직구를 노리자고 했다. 운좋게 한 가운데 직구가 들어온 덕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팀이 위기 상황이라 오늘 팀 미팅에서 주장으로서 최선을 다하자고 다독였고, 기본 플레이에 집중하자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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