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세계 도시 곳곳 지하철에서 팬티 바람의 남녀들이 등장했다.
지난 9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샌안토니오와 뉴저지 등 지역지를 비롯해 CBS 등 거대 언론들은 ‘바지 안 입고 지하철 타기’(No Pants Subway Ride) 행사가 뉴욕과 베를린, 토론토, 멕시코시티, 부쿠레슈티, 프라하 등 주요 도시들에서 개최됐다고 보도했다.
각 언론사 인터넷판 기사에 등장한 사진과 영상을 보면 남녀노소할 것 없이 팬티 차림으로 지하철 전동차에 앉거나 서 있다. 행사 참가자들은 하의로 속옷만을 입은 채 전동차에 탑승했다.
옷을 제대로 갖춰 입은 일반 승객들은 종종 속옷 차림의 참가자들을 힐끗힐끗 바라보지만, 참가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참가자들은 전동차에서 독서를 하거나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바지 안 입고 지하철 타기’는 길거리 퍼포먼스 단체인 임프루브 에브리웨어(Improve Everywhere)가 지난 2002년부터 뉴욕에서 시작해 매년 1월 전 세계 도시 곳곳에서 진행하는 행사다. 한때 선정성 논란이 일었지만, 지금은 단지 무료한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해방감을 맛보자는 취지로 열리고 있다.
이 행사에는 전 세계 60여 개 도시에서 매년 수천 명의 참가자들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