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희, 생방송서 백선엽 발언 사과…“다른 뜻 없었다”

  • 등록 2020-07-15 오전 7:52:08

    수정 2020-07-15 오전 8:54:22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노영희 변호사가 최근 별세한 백선엽 장군에 대해 “우리 민족인 북한을 향해 총을 쐈다. 현충원에 묻히면 안 된다”고 말한 것에 대해 공식사과했다.

노영희 변호사. (사진=YTN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노 변호사는 14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오프닝에서 “백선엽 장군의 안장 관련해서 했던 발언을 사과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 중에도 정정했고, 개인 SNS에도 글을 두 번이나 올렸지만 화면상 백 장군이 자서전인가에서 ‘동포들을 향해 총을 겨눈 것은 어쩔 수 없다, 그 비판을 어쩔 수 없이 받겠다’는 내용의 글이 화면상 게시가 돼 있는 상황에서 생방송 도중 발언이 섞이면서 본의 아니게 잘못된 발언이 보도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1960년대 태어나 반공교육을 철저히 받고 자랐고 늘 6.25 참전 용사나 호국영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왔던 제가 다른 뜻으로 발언을 한 것이 아니었고 다른 뜻을 가지고 있을 수도 없다. 다시 한 번, 6.25 참전 용사나 호국영령분들, 그리고 우리 국군 장병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누가 될 수 있었던 잘못된 발언에 대해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지를 알면서 앞뒤 맥락 다 자르고 자극적인 특정 구절을 반복노출 및 확대 재생산해서 악의적으로 분열과 갈등을 키우는 특정 보도 방식엔 유감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노 변호사는 지난 13일 MBN ‘뉴스와이드’에 패널로 나와 백 장군의 생전 인터뷰를 본 뒤 “(백 장군의 현충원 안장 논란이) 이해가 안 된다. 저분이 6·25 전쟁에서 우리 민족인 북한을 향해 총을 쏘아서 이긴 그 공로가 인정된다고 해서 현충원에 묻히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나는 현실적으로 친일파가 더 나쁘다고 생각한다. 대전 현충원에도 묻히면 안 된다고 본다”라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노 변호사는 14일 페이스북에 “생방송 중에 본의 아니게 오해의 소지가 있게 잘못 말한 것 같다. 사과한다”고 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노 변호사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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