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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지수는 이날 장중 내내 강세를 보였다. 가장 주시한 건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연방 의사당 야외무대 취임식장에서 제46대 미국 대통령 취임사를 통해 “통합 없이는 어떠한 평화도 없다”며 “미국을 다시 하나로 모으고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정책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이미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발표했고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가 ‘통 큰 부양’을 언급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무엇보다 장을 떠받친 건 실적 호조다. 넷플릭스는 전날 장 마감 후 내놓은 실적에서 유료회원이 850만명 급증했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치(647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팬데믹 최대 수혜주로 저력이 확인된 것이다. 넷플렉스는 이와 함께 자사주 매입까지 검토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6.85% 폭등한 주당 586.34달러에 마감했다. 아마존(4.57%), 애플(3.29%), 페이스북(2.44%) 등 다른 빅테크들도 일제히 급등했다. 나스닥 지수가 이날 유독 크게 오른 이유다.
굴지의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 역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지난해 4분기 34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월가 전망(22억달러)보다 높았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효과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1% 상승한 6740.39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77% 올랐고,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0.53%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80%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