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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의 창업자가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직원들을 만난다.
네이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카카오 김범수 이사회 의장은 25일 오후 2시부터 2시간동안 예정된 직원 간담회에 참석해 회사 현안과 미래 비전에 대해 토론한다.
두 회사는 업계 최고 수준 대우와 수평적 기업 문화 등으로 부러움을 사지만, 최근 성과급 산정 기준과 인사 평가 제도 등을 두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이런저런 잡음이 불거졌다.
인사담당자가 Q&A에 대해 설명하는 수준으로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C레벨 경영리더들이 참여하는 컴패니언 데이로 규모를 확대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전 질문을 받았는데 회사의 투자 계획에 대한 질문이 나오는 등 미래 비전에 대한 관심도 많았다”며 “총 6천여명이 대상”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김범수 이사회 의장도 이날 직원들과 간담회를 연다.
김 의장은 얼마전 살아 있는 동안 재산의 절반(5조 원 정도)을 기부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대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구하기 위해 간담회를 열려 했지만 최근 카카오의 인사 평가 제도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면서 평가 제도에 대한 언급도 있을 전망이다.
일단 간담회는 미리 신청한 직원 50명은 직접 참여하고, 6천여 명에 달하는 모든 직원이 카카오TV 생중계를 보고 댓글을 달 수 있다.
카카오는 직원들의 평가시스템에 ‘(리뷰대상자와) 다시 함께 일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이 있는데, 이 질문에 대한 결과가 리뷰 대상자에게 그대로 전달돼 왕따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