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추신수, 양키스 가세로 몸값 껑충" 맷 캠프와 동일

  • 등록 2013-10-24 오후 3:00:26

    수정 2013-10-25 오후 4:08:2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거함 뉴욕 양키스가 관심을 나타내면서 추신수(31)의 몸값이 더 올라가게 됐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블리처 리포트’는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강타할 주요 FA 15인의 향후 계약을 예측한 기사에서 “심지어 양키스까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추신수(랭킹 4위)는 어느 팀을 가든 5년 1억달러(1055억원)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2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추신수는 2013시즌 신시내티 레즈의 리드오프(1번타자) 중견수로 활약하며 보다 발전된 올-어라운드 플레이어라는 사실을 스스로 확립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신시내티 레즈의 한국인 타자 추신수가 타석에서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추신수는 공수 양면에서 두루 유용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출루율 0.423에 빛나는 그는 리드오프로 굉장히 뛰어나고 3번타자로도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수비에서는 적당한 중견수였고 코너 외야수로 옮기면 평균 이상이 된다.

추신수의 FA 최고 경쟁자는 헌터 펜스(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볼 수 있는데 그는 이미 소속팀과 5년 90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추신수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이를 기준삼아 어렵지 않게 1억달러를 받아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양키스마저 추신수를 탐내기 시작했다.

당초 양키스는 일본인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를 포함해 카를로스 벨트란, 브라이언 맥캔 등을 영입 1순위 후보군으로 꼽았는데 뉴욕 언론인 ‘캐피탈 뉴욕’에 따르면 최근 팀 미팅을 통해 그 대상자가 추신수, 스티븐 드루(30·보스턴 레드삭스 유격수), 폴 마홀름(31·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좌완투수) 등으로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이언 캐쉬먼 양키스 단장은 추신수와 관련된 언급을 피하며 “외야수 보강이 최우선 목표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지만 이는 최우선이 아니라는 뜻일 뿐 외야수를 데려올 생각이 없다는 말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양키스의 가세는 곧 몸값 상승을 예고한다. 매체는 추신수의 몸값을 “5년 1억달러”로 못 박으면서 “양키스의 관심표명은 단지 추신수의 요구액을 더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이다. 대부분이 수퍼스타로 인식하지 않았던 선수의 몸값치고는 터무니없이 비싼 편이다”고 살짝 우려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오랫동안 아주 좋은 선수였기 때문에 그 정도 보상은 기분 좋게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앞서 미국 지상파 NBC 등은 추신수의 몸값이 최하 1억달러 선부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는 했으나 구체적인 계약기간이 곁들여진 경우는 드물었다.

5년 1억달러는 연평균 2000만달러(211억원)로 메이저리그 외야수 가운데서 톱클래스 급에 해당한다. 총액에서는 뒤지지만 연평균 금액이 류현진(26·LA다저스)의 팀동료인 LA 다저스 간판타자 맷 켐프(8년 1억6000만달러)와 같아진다.

추신수는 2013시즌 ‘154경기 타율 0.285 162안타 21홈런 54타점 20도루 107득점 112볼넷 133삼진 몸맞는공(HBP) 26개 2루타 34개 출루율 0.423 OPS(출루율+장타율) 0.885 300출루’ 등을 기록했다.

한편 매체가 선정한 올겨울 상위 FA(잠재 FA 포함) 15명의 랭킹은 ‘로빈손 카노, 재코비 엘스버리, 에르빈 산타나, 추신수, 카를로스 벨트란, 맷 가자, 우발도 히메네스, 브라이언 맥캔, 넬손 크루스, 마이크 나폴리, 구로다 히로키, 스티븐 드루, 대니 해런, 팀 허드슨, 커티스 그랜더슨’의 순으로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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