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불붙은 삼성 타선 '천적' 밴와트도 뚫을까

  • 등록 2016-09-07 오후 3:59:55

    수정 2016-09-07 오후 3:59:55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아직 덥네요 ㅎ. 어제 좀 나아진 것 같다고 말씀 드렸는데…, 그냥 기분 탓이었나봅니다. 아직 가을 야구 할 팀들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뜻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오늘은 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기대해보며 오늘 순서 시작해 보겠습니다.

최형우. 사진=삼성 라이온즈
◇오늘 첫 순서는 삼성-KT전 입니다.

삼성은 8월 이후 맹타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타선에 있어서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는데요. 8월 이후 팀 타율이 3할2푼5리나 됩니다. 평균 득점도 이전보다 2점 가량 높아졌습니다.
그 중심엔 최형우 선수가 있습니다. 최형우 선수는 8월 이후 최고 타율을 기록중인데요. 타점왕 경쟁에서도 한 걸음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오늘 삼성 선발은 플란데 선수 입니다. 최근 페이스가 무척 안 좋습니다. 데뷔 초반 많았던 땅볼 유도에 실패하며 어려운 경기를 자초하고 있는데요. KT전서는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데 그 때의 공을 다시 던질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최근 4경기 피안타율이 4할1푼이나 됩니다. 일단 삼성의 방망이가 얼마나 터지느냐가 중요한 이유 입니다.
하지만 삼성 타자들이 오늘은 만만찮은 상대를 만나게 됐습니다. KT 선발은 밴와트 선수 인데요. 최근 흐름이 아주 좋습니다. 부진을 떨쳐내고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서도 매우 강했습니다. 평균 자책점이 1.74에 불과합니다. 과연 삼성의 불 붙은 방망이가 천적 밴와트 선수를 상대로도 힘을 낼 수 있을지가 첫 번째 포인트 입니다.
변수는 있습니다. 바로 KT의 수비 인데요. 올 시즌 지난해 보다 더 많은 실책을 범하고 있습니다. 승부처에서 보다 집중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두 번째 경기는 KIA-SK전 입니다.

두 팀은 4위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요. 일단 최근 페이스는 SK가 나쁘지 않습니다. 3연패 뒤 3연승을 하며 다시 바람을 타고 있습니다. 역시 선발이 버텨줘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상승세의 중심엔 최정 선수가 서 있습니다. 후반기 팀 내 타점 선두 인데요. 전반기엔 득점권 타율이 1할대에 불과해 영양가 논란이 나오기도 했지만 후반기서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5할이 넘는 득점권 타율로 팀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SK 선발은 라라 선수 인데요. 오늘이 선발 복귀전이죠. 불펜 투수로서도 그리 인상적이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KIA전서는 좋은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또 한 번 KIA 타선을 압도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 입니다.
KIA 타선은 업&다운이 좀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잘 풀릴 때와 안 풀릴 때의 차이가 큰데요. 이전 대결에서 잘 공략하지 못했던 라라 선수를 상대로는 어떤 결과를 만들지 궁금합니다.
KIA 선발은 지크 선수 입니다. 부상 복귀전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죠. 오늘 승리하면 역대 3번째로 외국인 듀오의 동반 10승을 기록하게 됩니다. SK를 상대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습니다. 다만 홈런은 좀 조심해야 할 듯 합니다.


◇다음 경기는 한화-NC전 입니다.

한화는 권혁-송창식 선수의 이탈 이후 불펜 운영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역전패 비율도 늘어나고 있는 요즈음 입니다.
특히 4회에서 6회까지 평균 자책점이 많이 늘어났는데요. 그만큼 선발이 흔들릴 때 교체 타이밍 잡기가 어렵고, 바꿔도 좋은 성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한화 만큼은 아니지만 최근 NC 불펜도 아주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전반기의 좋았던 흐름이 한풀 꺾여 있는데요. 1위 도전을 위해선 불펜이 좀 더 힘을 내줘야 할 듯 합니다.
한화 선발은 윤규진 선수 입니다. NC전에선 아주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는데요. 긍정적인 건 나테박이를 상대로 좋은 승부를 했다는 점 입니다. 나테박이를 잘 막는다면 다음 승부도 기대해 볼 수 있겠죠.
NC 선발은 최금강 선수 입니다. 지난 경기서 다소 주춤했었죠. 한화전서는 데뷔 첫 선발승을 따내는 등 좋은 기억이 좀 더 많습니다.


◇다음 경기는 두산-롯데전입니다.

롯데는 올 시즌 유일하게 두산전 상대 전적이 앞서 있는 팀이죠. 그만큼 두산을 만나면 좋은 타격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팀 타율이 높으니 당연히 개인 성적도 좋겠죠. 두산을 상대로 잘 친 선수들의 목록에 롯데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습니다.
과연 오늘도 불방망이가 가능할까요. 일단 두산 선발은 5연승중인 니퍼트 선수 입니다.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데요. 다만 롯데전 성적은 니퍼트 선수도 좋지 못합니다. 1승2패, 평균 자책점 6.61을 기록중입니다. 과연 롯데 타자들이 상승세의 니퍼트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 집니다.
롯데 선발은 노경은 선수 입니다. 최근 페이스가 무척 좋죠. 나가면 6이닝 이상을 책임져주고 있습니다. 두산을 상대로도 첫 대결서 좋은 결과를 낸 바 있습니다. 친정팀을 상대로 또 한 번 호투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마지막 경기는 넥센-LG전 입니다.

넥센은 어제 패하며 LG전 시즌 전적 열세가 확정됐죠. 기록을 찾아보니 잠실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었더군요.
당연히 장기인 타선도 잠실 구장에선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습니다. 시즌 타율 보다 3푼 이상 떨어진 성적을 잠실에서 기록중입니다.
LG 선발은 류제국 선수 입니다. 최근 흐름도 좋고 넥센과 상대 전적도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잠실구장에서 강했다는 점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이전의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지켜볼 일 입니다.
넥센 선발은 신재영 선수 입니다. 역시 흐름이 나쁘지 않습니다. LG전서도 약하지 않았구요. 전체적으로 LG 타자들이 사이드암/언더핸드 스로 투수둘에게 약점을 보이고 있는데요. 자신의 장기를 잘 활용할 수 있을지가 포인트 입니다.
기록제공=베이스볼S 이호섭 기록원

이상으로 베이스볼S의 도움으로 짚어 본 7일 경기의 관전 포인트였습니다. 기왕 더운 거 더 화끈한 경기들로 뜨거운 밤이 달궈지길 기대하며 물러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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