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신규채용 2배 이상 확대, 지평·스타벅스 취약계층 채용 '앞장'

2019 이데일리 좋은일자리 대상 시상식
일자리창출·근로환경 개선·고용안정성 마련 우수 기업
시대변화 따라 일가정양립 제도 마련…변화 바람
  • 등록 2019-12-06 오전 8:01:11

    수정 2019-12-06 오전 9:18:04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19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 대상 시상식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년일자리센터에서 열렸다. 곽재선(뒷줄 왼쪽 여섯번째) 이데일리 회장, 이목희(뒷줄 왼쪽 다섯 번째)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김상조(뒷줄 오른쪽 다섯 번째) 청와대 정책실장 등 내빈과 각 부문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5일 서울시 중구 서울청년일자리센터에서 열린 ‘2019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대상’에서 종합대상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상을 수상한 SK이노베이션은 일자리 창출과 근로환경 개선 측면에서 모범사례로 꼽힌다.

◇신규채용 2배 이상 확대…노사협력 문화도 ‘주목’

SK이노베이션은 최근 4년간 441명을 신규 채용했다. △2016년 51명 △2017년 107명 △2018년 181명으로 신규 채용인원을 꾸준히 확대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102명을 신규 채용해 채용규모를 예년에 비해 2배 이상 늘려 청년 실업난 해소를 위해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일·가정양립을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사내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전사적으로 ‘일하는 방식 혁신 캠페인’을 진행해 불필요·비효율적인 업무 개선을 통해 초과근무 ‘제로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노사의 불필요한 소모전을 없애고 구성원의 권익을 향상하는 협상을 해오고 있다. 구성원이 기본급 1%를 기부해 만든 행복나눔기금을 활용해 협력업체 복지 기금으로 쓰이는 점이 큰 주목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은 “노조가 임금 1% 기부, 회사와 매칭해 기금을 만들고, 협력업체 노동자의 처우 개선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노사 합의로 임금 인상은 물가수준으로만 올리기로 하는 등 대단한 기업”이라고 추켜세웠다.

SK이노베이션은 여성 고용 확대를 위한 노력을 전분야로 넓혀 탄력근무제, 자녀출산·양육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내 어린이집인 ‘SK 행복 어린이집’은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 직원들이 출근부터 퇴근 때까지 자녀를 어린이집에 맡길 수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최고경영자(CEO)는 매년 스승의 날이면 어린이집에 방문해 선생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장교빌딩 서울시청년일자리센터에서 열린 ‘2019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 대상 시상식’에서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에게 종합대상을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평, 근로자 99.7%가 정규직…스타벅스 워킹맘 137명 현장 복귀

법무법인 지평은 고용 다양성 차원에서 장애인부터 탈북민, 경력단절여성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로펌 중 처음으로 시각장애인 변호사를 고용하기도 했다. 특히 장애인에게 보조 업무를 맡기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일할 수 있는 직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원칙적으로 비정규직 채용을 지양해 전체 인원 400여명 중 상시근로자 수 기준 99.7%가 정규직이다.

지평의 일하는 문화 개선도 주목할만하다. 장시간 노동에서 벗어나 △월 1회 금요일 조기퇴근 △2시간 외출제도 △생일자 조기퇴근제도 신설 △시차출퇴근·단축근로 등 유연근로제 허용 등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를 마련했다.

장애인·경단녀 채용에 앞장서온 스타벅스 코리아의 직원은 1만7435명에 달하지만 모두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대비 2761명을 새로 채용했다. 특히 381명의 청각·지적·지체장애인 바리스타가 스타벅스 매장에서 근무 중이다. 장애인 고용률이 4%나 된다. 민간 기업의 법정 장애인 의무 고용률은 3.1%다. 여전히 많은 기업이 장애인 의무 고용률조차 지키지 않는 현실을 감안하면 스타벅스의 높은 장애인 고용률은 최약계층 채용을 위한 회사측의 노력을 보여준다.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재취업 ‘리턴맘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에만 137명이 근로현장으로 복귀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지형 법무법인 지평 대표 변호사와 정철욱 스타벅스 부사장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장교빌딩 서울시청년일자리센터에서 열린 ‘2019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 대상 시상식’에서 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맥도날드 열린 채용 확대…대규모 KB굿잡채용박람회 눈길

맥도날드는 학력, 나이, 성별, 장애 등에 차별을 두지 않은 열린 채용을 지향하고 있다. 유연근로제, 탄력근로제 등을 운영하면서 직원들이 원하는 시간에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보통 회사가 원하는 시간에 근무할 사람을 찾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와 더불어 2000년대 초반부터 시니어 채용에 앞장서 최근 7년간 845명의 시니어크루를 채용하기도 했고, 같은 기간 주부크루 4558명을 채용했다.

매년 100명에서 300명 가량의 시간제 크루를 정규직 매니저로 성장시키기도 한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모델을 제시하는 셈이다. 최근 12년간 2489명의 시간제 크루가 정규직 매니저가 됐다.

KB국민은행은 최대 현안인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고자 일자리 관련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 중이다. KB국민은행은 2011년 1월 대국민 일자리프로젝트 ‘KB 굿잡’을 출범해 단일 규모 국내 최대의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올해에만 3번의 취업박람회를 개최(공동주최 포함)했다. 2011년 이후 총 1만4714건의 일자리를 연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청년 취업을 위해 KB국민은행은 특성화고 3학년 840여명을 대상으로 6개월 과정의 ‘KB굿잡 취업학교’ 운영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기반 ‘창구사무’에 대한 은행업무 전산 실습을 제공하고 있다. 실습기회가 부족한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해 취업교육 지원을 하고 있다.

◇국민대, 기업 맞춤형 취업교육 “문송하지 않아요”

국민대는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취업교육을 마련해 학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국민대는 특히 인문계 졸업생에게 희망을 주는 취업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실무형 핵심직무 전문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는 취업교육프로그램(CoREP)을 만들었다. CoREP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희망 직무에 따라 기업을 섭외한 뒤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다. 학생들은 섭외한 기업의 고민이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과제를 수행해, 일부 학생들이 해당 기업에 취직하는 선례가 나왔다.

청년 채용에 관심을 두고 올해 입사자 중 57%(35명)를 청년으로 채운 알서포트도 좋은 일자리를 만든 기업으로 꼽혔다. 클라우드 기반 원격지원 및 제어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알서포트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경력 채용을 선호하는 업계 풍토와 달리 매년 신규 채용을 통해 청년들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상생협력 모델을 제시한 에디슨모터스는 현재 군산형 일자리에 참여 중이다. 한국 GM 군산공장이 폐쇄함에 따라 고용 상황이 열악해진 군산에서 에디슨모터스는 지역 일자리 모델을 수립하고자 군산 새만금 전기차 클러스터 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내 실직 중인 우수한 노동 인력을 채용하고 전기차 개발 새로운 사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데일리 회장상에는 사람인HR과 미디어월네트웍스(알바천국)가 받았다. 사람인은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을 기반한 인력 매칭 서비스를 도입했고, 알바천국은 전자 근로계약서를 개발·도입하는 등 업계 혁신을 이끌어 수상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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