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현금 여력 충분…팬데믹 이후 여행 수요 전망-하나

  • 등록 2020-08-07 오전 8:08:02

    수정 2020-08-07 오전 8:08:02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모두투어(080160)에 대해 경쟁사 대비 충분한 현금 여력이 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모두투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93억원으로 전년 동기(-1억9000만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5.7% 줄어든 30억원으로 집계됐고, 당기순손실은 200억원으로 적자 폭을 키웠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분기 90억원대의 적자는 연말까지 충분히 버틸 수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고용 유지 지원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대비 산업 내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있는데, 인건비 외 고정비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1년 이상 이어질 것이기에 지원 프로그램이 끝나는 순간 구조조정이 시작될텐데 현금 걱정은 없는 모두투어는 살아 남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영업 환경으로 주가는 연말까지 횡보할 가능성은 높다”고 덧붙였다.

2분기 별도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된 69억원이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로 패키지 송객 수가 53명에 불과했지만 임직원들의 유/무급 휴가로 인건비와 기타비용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면서 “자회사 합산 적자는 1분기 대비 오히려 6억원 감소한 29억원으로, 자유투어 임직원들의 유/무급 휴가로 적자 규모가 최근 1년간 가장 낮은 1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연말까지 지속된다면 아이러니하게도 자회사 자유투어의 연간 적자 규모는 3년 만에 가장 낮은 2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전망이다.

델타 항공, 에어비엔비 등 주요 여행/항공사들은 빠른 수요 회복을 기대하고 있지 않으며 최소한 연내 손익분기점(BEP)은 기대하지 않고 있다. 이 연구원은 “부문별로 보면 비즈니스 여행 수요는 회복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나, 레저 수요는 이미 국내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고 주요 근교의 회당 숙박 기간도 길어지는 등의 수요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백신만 개발된다면 해외 여행 수요는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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