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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에 대출심사까지…은행이 AI에 빠진 이유

KDB미래전략연구소 보고서
"데이터 품질 관리·개선 필요"
  • 등록 2021-10-16 오후 6:00:50

    수정 2021-10-16 오후 11:02:06

신한은행은 업계 최초로 은행원 대신 인공인간이 고객을 응대하는 ‘인공인간 디지털 데스크’를 오픈했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금융권에서 인공지능(AI) 활용범위가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금융회사는 AI 결과에 대한 공정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KDB미래전략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 은행에선 챗봇과 업무 자동화(RPA) 분야에 AI 활용도가 높다.

시중은행에선 업무자동화 측면에서 반복업무 축소, 문서작성 자동화, 채용 심사·인력 배치, 고객 확인 등에 머신러닝을 활용하고 있다. 머신러닝은 데이터를 활용해 AI를 구현하는 구체적인 접근방식으로 약한 AI를 구현하는 데 쓰인다. 약한 AI는 컴퓨터에 데이터를 주고 패턴을 찾아내게 하는 방법이다.

시중은행에선 또 고객 상담을 제공하는 챗봇 서비스도 활발히 하고 있다.

다만 금융업은 다른 업종에 비해 정형화된 데이터가 많기 때문에 AI가 적용될 수 있는 범위가 상당히 포괄적이다. AI를 이용한 금융서비스는 소비자 대상과 규제업무, 금융업무 등으로 나뉠 수 있다. 보고서는 앞으로 신용평가와 여신심사 등 데이터 활용이 활발한 금융분야에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금융분야 AI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은 △금융산업 책임성 △AI 학습용 데이터의 정확성·안전성 확보 △AI 금융서비스의 투명성·공정성 담보 △금융소비자 권리의 엄격한 보장 등 4가지 핵심 가치를 구현하도록 마련됐다.

보고서는 금융회사는 이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충분한 조처를 마련하고 특히 AI로 인한 차별발생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실제 2019년 미국 애플사가 발급한 애플카드가 동일한 신용도에도 남성의 신용카드 한도를 여성에 비해 10배 이상 높게 설정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AI 차별이 이슈화됐다. 국내에서도 올해 AI 챗봇 ‘이루다’가 여성·장애인·동성연애 등에 대한 차별과 혐오발언을 생산해 AI 윤리 논란을 야기했다.

보고서는 “AI 의사결정 편향성 등을 염두에 둔 데이터 품질의 지속적인 관리와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자료=KDB미래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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