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 “시간·비용 절감”…HR테크 투자에 돈 몰린다

HR 테크 솔루션으로 인사관리 시간&비용절감
국내외 투자 속속…특히 유럽서 인기 활활
  • 등록 2021-12-05 오전 11:36:06

    수정 2021-12-05 오후 9:24:15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세계적으로 ‘인사관리 기술(HR 테크)’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업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HR 테크란 인적관리와 기술을 합친 용어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통해 인사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HR 테크 솔루션을 통해 인사관리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만큼, 국내외 기업 및 투자 업계에서는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러브콜을 보내는 상황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기반의 HR 테크 스타트업인 잡앤탈렌트는 최근 이뤄진 시리즈E 투자 라운드에서 5억달러(약 5900억원)를 유치했다. 해당 회사는 AI 기반의 임시 채용 플랫폼을 운영하는 곳으로, 전자상거래와 물류 등 일시적인 일손이 필요한 기업에 노동 인력을 제공한다. 이미 1300개 이상의 회사와 협력하며 임시 인력 채용 및 팀 구축 등을 돕고 있다. 현재 스페인 뿐 아니라 영국과 독일, 프랑스, 스웨덴, 포르투갈, 멕시코, 콜럼비아, 미국 등 9개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소프트뱅크와 아토미코, 키네빅, DN캐피탈 등이 참여한 이번 라운드 투자로 잡앤탈렌트의 기업가치는 24억달러를 넘어섰다.

이 밖에도 독일 기반의 HR 테크 스타트업 ‘페르소니오(Personio)’도 최근 2억7000만달러(약 3200억원) 규모의 시리즈E 투자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페르소니오는 유럽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인적관리와 관련한 전반적인 업무를 볼 수 있는 ‘HR 올인원 플랫폼’을 제공한다. 실제 중소기업들은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직원들이 채용과 급여, 휴가 등을 관리할 수 있다. 해당 라운드 투자로 퍼스니오의 기업가치는 63억달러 수준으로 급증하면서 유럽 내 1순위 HR 테크 스타트업으로 거듭났다.

우리나라도 HR 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인수 사례가 유독 포착되는 모양새다. 가장 최근 이뤄진 인수로는 국내 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의 ‘태니지먼트랩’ 인수가 꼽힌다. 지난 2018년 설립된 태니지먼트랩은 개인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강점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진단 및 커리어설계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 태니지먼트 솔루션을 통해 개인은 자신만의 비즈니스 강점을 발견하며 커리어를 개발할 수 있고, 기업은 구성원의 강점을 기반으로 적절한 인재 채용, 최적의 팀 구축, 조직 몰입, 리더십 개발 등의 인재 동력(Talent Engine)을 공급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AI) 기반의 채용 플랫폼 기업 원티드랩은 올해 4월 HR 솔루션 커먼스페이스의 서비스를 인수했다. 커먼스페이스는 출퇴근 관리부터 전자 문서 발급 및 결재, 외부 협업 툴 연동 등 기업 인사관리에 필요한 전반적인 서비스를 담은 ‘원스톱 HR 플랫폼’이다. 커먼스페이스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기반으로 고객의 초기 인사 시스템 구축 비용 부담을 최소화한다. 또 와이파이와 GPS 등을 이용해 출퇴근을 등록할 수도 있어 다양한 근무 형태에 맞게 유연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HR 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업계 관심은 나날이 늘어갈 것이라는 게 업계 전언이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효율적인 인사관리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단순히 채용 과정을 자동화하는 것뿐 아니라 직원 개개인을 성장시킬 수 있는 ‘맞춤형 인사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각종 산업에서 언급되고 있는 만큼, 해당 시장은 점점 레드오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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