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軍, 대만 해안선 인근까지 갔다…압박 강화

中인민해방군, 대만 포위 군사훈련 이어가
군함서 찍은 대만 초근접 사진 공개
中, 나흘째 중간선 넘어…대만 "모의훈련 판단"
  • 등록 2022-08-07 오전 10:54:12

    수정 2022-08-07 오전 10:54:12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대만을 포위하는 대규모 훈련 종료를 앞두고 대만해협에 군사적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중국 동부전구 공식 웨이신
7일 중국 해방군보 등에 따르면 대만을 관할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군사 훈련 과정에서 자국 군함이 대만의 해안선과 산맥이 보일 정도까지 가까이 접근했음을 알리는 사진을 전날 공개했다. 이 사진은 5일 군사훈련에서 촬영한 것으로 대만을 심리적으로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만 국방부는 전날에는 중국 군용기 20대와 군함 14척이 대만해협 주변에서 연합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대만군은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경고 방송을 하는 한편 기체 추적을 위한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했다.

대만 국방부 발표 기준으로 3일부터 나흘 연속 중국 군용기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다. 3일과 4일 각 22대, 5일에는 68대의 중국군 군용기가 각각 대만해협 중간선 공역을 비행하다 복귀했다. 5일 대만 국방부는 진먼(金門·진먼다오) 섬 상공을 비행하는 무인기 7대와 마쭈(馬祖) 열도 상공의 미확인 비행기를 쫓아내기도 했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경계선이다. 중국 군이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다는 건 ‘대만의 주권이 중국에 있다’는 그동안의 주장을 행동으로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대만 국방부는 “다수의 중국 인민해방군 항공기와 선박이 6일 대만해협 주변에서 활동하는 것을 발견했고, 일부는 중간선을 넘어왔다”며 “중국군이 대만을 공격하는 모의훈련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공식 트위터를 통해 주장했다.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계획에 따라 계속 대만의 북부, 서남, 동부 해·공역에서 실전화 연합 훈련을 했다”며 “연합 작전 시스템의 지원 속에 함정과 전투기, 해안 미사일 담당 병력 등을 출동시켜 대육지 타격과 대해상 집중 타격 능력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고 전날 밝혔다.

한편 중국군은 지난 4일 12시(현지시간)부터 대만을 둘러싸는 형태로 설정한 6개 구역의 해·공(空)역에서 중요 군사훈련과 실탄사격에 돌입했다. 이번 훈련은 7일 정오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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