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면서 민주당이 지난 31일 제안했던 ‘민주헌정수호연합’에 대한 언급을 했다. 당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정치권에 만연된 극단주의를 우려하면서 민주헌정수호연합으로 뭉치자고 촉구한 바 있다.
김 권한대행은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체포·구속 국면 내내 헌정 수호 세력 연대를 주창했다”면서 “민주당이 이에 민주헌정수호연합으로 화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말 뿐인 제안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민주당에 당부했다.
앞서 민주당도 원내교섭단체 기준 완화 추진 의사를 밝힌 적이 있다. 지난 22대 총선을 앞두고 재야 세력을 모으기 위한 목적이었다. 그러나 선거가 끝나고 이 약속은 유야무야가 됐다. 민주당이 협조하지 않으면서 혁신당의 원내교섭단체 입성 시도도 무위로 돌아갔다.
함께 배석한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도 “합리적 보수들이 합리적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 바로 교섭단체 완화”라고 단언했다.
최근 민주당 내 우클릭 행보에 대한 질문이 나왔지만 혁신당은 말을 아꼈다. 황현선 사무총장은 “여러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 부분은 정책 연대를 통해 충분히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 권한대행도 정권 교체를 위한 연대에 최우선을 두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한편 설 연휴 동안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혁신당은 5% 내외의 지지율을 기록 중이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집계된 SBS 조사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4%를 기록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동일하게 39%였다. 이 조사는 SBS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과 입소스에 의뢰해 27~28일 무선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3.1%포인트로 응답률은 20.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