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5차전]김선우 '변화 무쌍 완급 조절'…초반 기 싸움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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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0-10-05 오후 8:25:59

    수정 2010-10-05 오후 8:25:59

▲ 사진=두산 베어스

[잠실=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두산 선발 김선우가 안정적인 완급 조절을 앞세워 제 몫을 해냈다.

김선우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완벽한 컨디션은 아닌 듯 보였다. '김선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힘을 앞세운 정면 승부는 이날의 테마가 아니었다.

그러나 김선우에겐 완급 조절이 있었다. 올시즌 그가 가장 눈에 띄게 발전한 부분이라 평가받는 대목이었다.

김선우는 장기인 컷 패스트볼과 싱킹 패스트볼, 여기에 110km대 느린 커브를 섞어가며 롯데 타선을 상대했다.

1회 3번 타자 조성환을 상대로는 1스트라이크 이후 2개를 연달아 커브로 쓰기도 했다.

초구는 스트라이크가 됐고 2구째는 파울. 롯데 타자들의 머릿 속에 커브를 심어 놓은 것은 더 큰 소득이었다.

김선우의 느린 변화구를 의식하게 된 롯데 타자들은 직구 계열의 힘 있는 공에 배트가 밀렸다.

아쉬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김선우는 2-0으로 앞선 3회초 무사 1,3루 위기서 첫 타자 황재균을 3루 땅볼로 유도하며 1사 1,2루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김주찬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를 만들어 줬지만 다시 손아섭을 1루 땅볼로 막았다. 실점 없이 2사 만루.

그러나 다음 타자 조성환 타석 때 폭투로 1점을 내줬다.

이닝을 길게 끌고가지 못한 것도 아쉬움이었다. 김선우는 9-1로 크게 앞선 6회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준 뒤 마운드를 고창성에게 넘겼다. 이때 투구수는 73개에 불과했다.

준플레이오프서 투수를 총 동원한 탓에 지쳐 있는 불펜 상황을 감안하면 '1~2이닝 정도 더 끌고가줬다면'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물론 초반 기 싸움에서 버텨내 준 것 만으로도 제 몫은 충분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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