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성공열쇠는 脫중앙화"…리플에 반기 든 스텔라 개발자

리플 공동설립후 결별한 맥칼렙 현 스텔라 CTO
"중앙화 금융결제네트워크, 기존 스위프트와 차이없어"
"스텔라, 누구나 참여가능한 인터넷 프로토콜 추구"
  • 등록 2018-03-24 오후 1:33:25

    수정 2018-03-24 오후 1:33:25

제드 맥칼렙 전 리플 공동 설립자 겸 스텔라 설립자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급결제 스타트업인 리플(Ripple)을 공동으로 설립했다가 결별한 뒤 스텔라(Stellar)로 옮겨간 제드 맥칼렙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장기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탈(脫)중앙화된 네트워크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리플보다 스텔라가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3일(현지시간) 맥칼렙 스텔라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CNBC ‘패스트 머니’에 출연, “(리플처럼) 중앙화된 금융결제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것은 결국 기존에 국가간 지급결제와 송금에 쓰이는 스위프트(SWIFT·국제은행간 금융통신협회)나 페이팔 시스템과 그다지 다를 바 없다”며 “장기적으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탈중앙화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리플과 리플코인(XRP)을 개발했던 맥칼렙 공동 설립자는 지난 2014년 리플과 결별한 뒤 리플을 하드포크하고 개선해 스텔라와 코인인 스텔라루멘(XLM)을 개발했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최대 컴퓨팅업체인 IBM이 국제송금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스텔라루멘을 활용하기로 하는 등 최근 리플의 경쟁자로 주목받고 있다.

맥칼렙 CTO는 “스텔라가 가지고 있는 실질적인 비전은 인터넷처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라며 “중앙에 변화를 위해 결정권을 가진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 만큼 성장이 가능하며 어느 곳에서나 접속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리플에 대해서는 “리플 랩스의 경우 (중앙이 아닌) 외부로부터 노드를 운영하기가 매우 어렵게 돼 있어 리플팀 자체가 노드 대부분을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맥칼렙 CTO는 “스텔라는 궁극적으로 인터넷 수준의 프로토콜이 되고자 한다”며 “특히 인터넷이 영리기관에 의해 만들어졌다면 지금과 같은 모습까지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인 만큼 (현재 스텔라 재단처럼) 비영리 단체가 이같은 일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또 그는 스텔라가 성공할 수 있는 또다른 요인으로 몇몇 소수 참여자들로 투자자 기반을 제한하지 않는 점을 들었다. 그는 “이를 통해 스텔라루멘이라는 코인이 더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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