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둔화되면 트럼프 협상 나설듯…코스피 반등 가능"

하이투자證 "美 협상전략 우회·中 경기부양 여부 주목"
  • 등록 2019-05-27 오전 8:44:30

    수정 2019-05-27 오전 8:44:30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미·중 무역분쟁이 재차 격화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한번 고조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분명 주식시장에 비관적인 상황이지만 하반기 미·중 무역갈등이 일정수준에서 봉합되고 IT업종 경기가 반등하면 다시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와 함께 IT 산업 등 향후 신산업을 둘러싼 미중 간 패권경쟁 격화는 국내 경제의 넛크래커 상황을 심화시키며 국내 경제의 하방 압력을 높일 수 있는 잠재적 위험요인”이라며 “무엇보다 단순한 무역갈등이 아닌 전례없는 미중 간 산업패권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된다면 글로벌 경제와 IT 산업에는 치명타가 가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역 갈등에 의해 하반기 글로벌 성장률도 둔화세를 면치 못하리란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무역갈등이 격화될 경우 중국 성장률이 5%대로 추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 경우 하반기 국내 경기 반등 및 올해 2% 초중반대 성장률 달성을 위해 전제돼야 할 수출경기 및 IT 설비투자 회복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여전히 희망은 있다는 설명이다. 무역분쟁으로 미국 경기가 둔화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 협상 전략을 변경할 수 있다는 점, 강력한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경기 반등의 실마리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 IT 경기가 반등할 수 있다는 점이 그 근거다.

박 연구원은 “돌이켜보면 지난해와 올해 초 무역갈등으로 경기 침체론이 대두됐지만 상반기 중 국내를 제외한 글로벌 경기와 증시는 나름 선방했다”며 “하반기에도 미·중 무역갈등이 예상과는 달리 조기 봉합되거나 협상 국면이 지속될 경우 글로벌 경기 역시 회복의 실마리를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화 가치 역시 미·중 무역갈등이 봉합되고 중국이 추가 경기부양에 나선다면 국내 IT 경기 역시 하반기 개선되며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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