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 챔피언' 번즈, 전 챔피언 우들리 제압...차기 도전자 유력

  • 등록 2020-05-31 오후 12:50:32

    수정 2020-05-31 오후 12:56:37

UFC 웰터급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길버트 번즈.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웰터급에서 무섭게 떠오르는 ‘주짓수 챔피언’ 길버트 번즈(33·브라질)가 1년 2개월 만에 복귀한 전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38·미국)를 제압했다.

번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UFC ON ESPN 9 : 우들리 대 번즈’ 메인이벤트 웰터급(77kg 이하) 경기에서 우들리를 5라운드 내내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50-45 50-44 50-44)을 거뒀다.

이로써 번즈는 2018년 12월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을 ‘6경기’로 늘렸다. 특히 현재 웰터급 랭킹 6위인 번즈는 1위 우들리를 이기면서 단숨에 상위 랭커로 올라서게 됐다. 현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33·나이지리아)에게 도전할 차기 후보로도 거론될 전망이다.

반면 지난해 3월 우스만에게 판정패 당해 타이틀을 잃은 뒤 1년 2개월 만에 복귀전에 나선 우들리는 예전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우스만전 패배 이후 심한 좌절감에 우울증까지 겪었던 우들리는 생애 처음으로 연패 늪에 빠지게 됐다.

번즈는 1라운드 초반부터 우들리를 압도했다. 펀치 연타로 우들리를 넘어뜨린 뒤 그라운드에서 파운딩 펀치와 서브미션 기술을 시도했다.

우들리는 왼쪽 눈 위가 심하게 찢어져 피를 흘리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버텼다. 간신히 그라운드 압박에서 빠져나왔다. 하지만 1라운드는 번즈가 완전히 가져간 라운드였다.

2라운드 번즈는 2분여를 남기고 우들리가 들어오는 틈을 놓치지 않고 테이크 다운에 성공했다. 우들리는 금방 일어나긴 했지만 번즈의 압박에 좀처럼 반격을 하지 못했다.

3라운드와 4라운드도 번즈가 라운드를 주도했다. 특히 4라운드에선 다시 강력한 펀치 연타로 우들리를 무너뜨렸다. 번즈는 우들리가 충격을 받고 쓰러지자 그라운드로 들어가 길로틴 초크를 시도했다.

번즈는 마지막 5라운드까지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반면 우들리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이렇다 할 반격을 해보지 못했다. 경가가 끝난 뒤 부심 3명 모두 번즈의 손을 들어줬다. 채점 결과도 5~6점 차나 날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그동안 뛰어난 실력을 갖췄음에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번즈는 이날 전 챔피언 ‘대어’를 낚으면서 생애 최고의 승리를 따냈다.

번즈는 “오늘 아무런 데미지도 입지 않았고 7월에 챔피언 우스만과 싸울 수 있다”며 타이틀 도전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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