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파키스탄에 세계 첫 수출(상보)

파키스탄 국영 기업과 수출 계약 체결
약 3만명 투여 가능한 10만 바이알 공급
  • 등록 2021-05-10 오전 9:00:05

    수정 2021-05-10 오전 9:00:05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Regkirona, 성분명 : 레그단비맙)를 파키스탄 시장에 처음으로 출시하며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다.

셀트리온 제품의 해외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파키스탄 국방부 산하 최대규모의 방위산업체 POF(Pakistan Ordnance Factories)의 자회사와 렉키로나 10만 바이알의 판매 계약 체결을 완료해 계약물량을 출하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1차로 판매되는 렉키로나는 파키스탄 군인 및 일반인 중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투여가 이뤄질 예정이다. 계약이 체결된 10만 바이알은 약 3만명에게 투여가 가능한 물량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렉키로나 투약을 담당할 현지 의사ㆍ간호사 등에 대한 교육 지원을 위해 파키스탄 현지로 의료인력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인구 수가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많은 2억 1660만명으로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평균 약 4000명에 이른다. 누적 확진자 수도 85만명을 넘어서 한국의 7배에 달한다.

특히 올 초 5~60명 수준으로 유지되던 일평균 사망자 수가 지난 3월 말을 기점으로 150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제3의 물결(a third wave)’이 일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대중 이동을 제한하기 위한 폐쇄 조치를 발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렉키로나가 파키스탄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지원함과 동시에 현지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크게 완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현재 파키스탄뿐만 아니라 다수의 국가들과 렉키로나 수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국내 렉키로나 공급은 지금과 같이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차질없이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그룹은 치료제의 제한된 생산 캐파(capa)를 고려해 조기진단ㆍ조기치료를 통해 중증ㆍ사망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의료 인프라를 갖춘 국가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국가를 중심으로 렉키로나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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