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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일 조정관은 “최근 감염의 유행 상황, 재유행 가능성, 해외 신종변이 바이러스의 영향, 그리고 의료대응체계의 준비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며 “방역당국은 전문가 및 관련 부처와 함께 이를 논의한 후에, 이번주 금요일 중대본을 통해 국민분들에게 말씀드리겠다”고 언급했다.
이 조정관은 “새 정부는 재유행을 대비해 출범 100일 내에, 과학 방역체계를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전문가 중심의 독립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한다. 그는 “이를 통해, 전문가 의사결정이 반영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등 교육과 돌봄시설의 실내 공기 질 관리도 강화한다. 이 조정관은 “미세먼지 개선을 위해 전국 대부분의 학교와 유치원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였으나, 바이러스 제거 기능은 아직 미약한 실정이다”면서 “식약처, 산업부, 질병청 등 관련 부처들간 TF를 통해 효과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현장에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지원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조정관은 “우리 사회는 ‘보다 안전한 일상’으로 점차 나아가고 있다”며 “식당과 카페는 손님들로 북적이고, 영화관과 공연장도 관객들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공원 등 야외에서도 마찬가지”라며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움츠려 들었던 마음이 기지개를 켜듯이, 이동량 또한 코로나 이전보다 늘었다”고 전했다.
SKT의 5월 2~8일까지의 휴대폰 이동량을 보면 코로나19 유행 전인 지난 2019년에는 2억 7951만건, 올해는 2억 8325만건으로 1.3% 증가했다.
이 조정관은 “그러나, 코로나19 펜데믹은 여전히 ‘진행형’”이라며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8주 연속 감소했으나, 유행의 감소세는 다소 둔화하고 있다. 지난주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3만 6000명으로그 전주 대비 5.3%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지역사회의 자연감염 규모를 확인하고, 유행의 위험부문 평가를 위해 이번 달부터 대규모 항체조사를 시작한다. 전국 17개 시도 주민을 대상으로, 분기별로 1만명씩 조사할 계획이다. 그는 “조사 결과는 방역대책 수립을 위한 과학적 근거자료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